아침에 소리

고장난 벽시계..

까망잉크 2019. 2. 18. 19:43

 

 

고장난 벽시계.. 詩庭박 태훈

 

새집으로 이사할때직장 동료들이 집들이 선물한 벽시계가 멈췄다아내는 시계수리점에 수리하자고 한다세월이 28년이지난 고물시계를 고쳐서 뭘해-- 수리비도 많이들텐데-- 차일피일 미뤘다사무실에서 벽시계 이야기를 했더니"천냥코너에 가보세요" 5000원 벽시계가 끝내 줍니다 시간도 아주 잘맞고요 디자인도 좋아요현실에 밝은 김주임이 권한 말이다퇴근길에 천양코너에 갔다생각보다 훌륭한 디자인의 시계가 많다 5000원이라 --- 싼데---값이 정말 싸다마음에 드는 시계를 샀다왜 이렇게 쌀까?금방 고장나는거 아녀-? 김주임이 고장걱정도 없고시간도 잘 맞다고 했다집에와서 안방벽에 걸었다아내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단다얼마줬수? 5000원 하면 에이 싸구려 시계를 어데다 걸어요비아냥이 뻔하다"오만원"--- 천냥 코너 사정을 모르는 아내 말이 없다 시계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디자인 색상이 괜찮아요~!5000원짜리 시계 원가는 얼마나 일까?갑자기 궁금해진다2000원 아니면? 2000원 정도 수송비 판매 마진등등--그럼 천개의 원가가 2백만원~!?내 한달 월급이면 1500개 값이다아휴~! 웬지 겁이 더럭 난다 내 월급이 벽시계 원가 1500개 값이라니---인건비가 아주 싼 동남아 국가에서 제조한 벽시계라는데

지금 우리현실은

공무원 시험이 하늘에 별따기 1970년대 국가 기술 현장직 모집 시험 경쟁율이4대1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대10대1 기억이다고졸정도 실력이면 합격 합격 했었던 그 시절 지금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마을 잔치에 가문의 영광까지취업난에 쩔쩔매는 취준생 공시생들의 장래가 어둡다는 생각이다 그 답을 벽시계가 말을 해주는것 같다 "벽시계를---"

"아~"

"한달월급이면 1500개를 살수 있다~!

" 좋은건지?나쁜건지?

- 걱정 스러운 생각이

쓸데 없는 기우~!

좋은 일자리 회사 직원 년봉7000만원

원가 계산으로 벽시계 35,000개 값이라니

쓸데 없는 계산에 내 머리만 띵~!

아이구 모르겠다? 정답이 무엇인지?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