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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주는 이야기

재미 있는 김삿갓 詩

by 까망잉크 2010. 9. 3.

 

                          재미 있는 김삿갓 詩

 

 

 ◈ 自知면 晩知고, 補知면 早知라.◈ 

 

 
     자지면 만지고, 보지면 조지라.


 

자지면(自知) - 스스로 알고자 하면          만지고(晩知) - 깨달음이 늦고 

보지면(補知) - 도움을 받아 알고자 하면  
조지라(早知) - 그 깨우침이 쉬우니라.
 
풀이 : 혼자 알려고 하면 늦게 알고, 도움을 받아 알려고 하면 일찍 알게 된다.
 
                            <충북 김삿갓의 묘비>

 


 

 ◈ 서당 욕설시(辱說某書堂) ◈
 - 김삿갓 (1807~1863) -   본명:金炳淵
 어느 추운 겨울날 김삿갓이 시골 서당에 찾아가 재워주기를 청하나
훈장은 미친 개 취급을 하며 내쫓는다.
 화가 치민 김삿갓이 더러운 욕설시를 한 수 써 붙이고 나온다.
 (소리 나는 대로 읽어야 제 맛이 난다)
 
 書堂來早知
 서 당 내 조 지  (서당은 내좆이요)....... ..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왔는데
 房中皆尊物
 방 중 개 존 물  (방중은 개 좆물라)........ 방안엔 모두 높은 분들 뿐이고.
 
 生徒諸未十  
 생 도 제 미 십  (생도는 제미십이고)..... 학생은 모두 열 명도 안 되는데
 先生來不謁
 선 생 내 불 알  (선생은 내 불알이다)... 생은 찾아와 보지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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