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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하고 가~~~63

초라했지만 담담히 넘긴 삶… ‘초부의 시’ 닮은 길을 밟다[박경일기자의 여행] 초라했지만 담담히 넘긴 삶… ‘초부의 시’ 닮은 길을 밟다[박경일기자의 여행] 문화일보입력 2023-06-15 09:18업데이트 2023-06-15 09:32 버드나무와 습지의 수생식물이 강과 함께 어우러지는 경기 양평의 ‘세미원’의 경관. 물 건너로 보이는 곳이 두물머리다. 연꽃이 피기 전의 세미원은 관람객이 적어서 고즈넉한 강변의 서정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나무꾼 시인 기억공간… 경기 양평정초부 지겟길 어릴적 한시 곧잘 짓던 노비 출신 나무꾼 인생 지치고 고달팠지만 가난마저 완곡한 문장으로 남겨 생계용 땔감 구하며 시 읊던 곳 지겟길·마을길·숲길 코스 변신 화려한 경관조차없는 심심한 길 숙명처럼 여긴 초부의 일생 보여 잘 다듬어진 정원같은 곳 ‘양평’ 저마다 취향 따라.. 2023. 6. 15.
‘주르륵’ 미끄러지기도…롯데타워 등반한 20대 영상 보니 ‘주르륵’ 미끄러지기도…롯데타워 등반한 20대 영상 보니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6-12 13:44업데이트 2023-06-12 14:00 기둥 잡고 올라가는 A 씨. 뉴스1 롯데월드타워를 장비 없이 70여 층까지 오른 20대 영국인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뉴스1이 제보를 받아 공개한 영상에는 등반가 A 씨(23)가 암벽화를 신은 채 맨몸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등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상의를 탈의한 그는 반바지만 입은 채 어깨에는 배낭을 메고 있었다. 귀에는 무선 이어폰을 낀 상태였다. A 씨는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자신을 찍는 사실을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건물 위쪽과 발을 걸칠 수 있는 홈만 쳐다보며 기둥을 잡고 오르는 데만 집중했다. 하.. 2023. 6. 13.
아프지만 잊어선 안 될 역사 ‘서울 다크투어리즘’ 3곳 소개합니다 아프지만 잊어선 안 될 역사 ‘서울 다크투어리즘’ 3곳 소개합니다 입력 : 2023.06.10 09:08 입력 : 2023.06.10 09:08 이유진 기자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 서대문에서 용산까지 일제강점기, 한국 전쟁 등 상흔이 남았지만 잊어선 안 될 서울 역사교훈여행(다크투어리즘) 코스를 서울관광재단이 소개했다. 서대문역 인근 한국의 아우슈비츠라 불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종교박해의 역사가 담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과 약현성당, 청계천을 따라 광통교, 전태일기념관, 청계천 판잣집 테마촌, 그리고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와 전쟁박물관이 그곳이다. 서울은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로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수도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2023. 6. 12.
[김민철의 꽃이야기] 퇴계 이황도 감탄한 소백산 철쭉 보러 가다 [김민철의 꽃이야기] 퇴계 이황도 감탄한 소백산 철쭉 보러 가다 김민철 논설위원 입력 2023.05.30. 00:00업데이트 2023.05.30. 08:16 소백산 철쭉이 근래 몇 년 사이 가장 상태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가만 있을 수 없었다. 마침 5월말~6월초는 소백산을 낀 두 도시, 단양·영주가 소백산 철쭉제를 여는 시기다. 소백산 철쭉제는 거의 유일하게 진짜 철쭉으로 하는 철쭉제다. 다른 곳 철쭉제는 산철쭉이 필 때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아예 철쭉은 물론 산철쭉도 없이 영산홍만 심어놓고 철쭉제를 하는 곳도 있다. 27일 산행 출발점으로 잡은 어의곡탐방센터에 도착하니 찔레꽃 향기가 물씬 풍겼다. 등산로 입구 여기저기에 찔레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었다. 마침 주변 밭에 감자꽃도 한창이었는데 나중에 필요.. 2023. 5. 30.
‘출렁다리’보다 높게 치솟는 물줄기… 논산의 달밤을 적시다 ‘출렁다리’보다 높게 치솟는 물줄기… 논산의 달밤을 적시다 입력 :2023-05-12 00:49ㅣ 수정 : 2023-05-12 07:33 ‘호수와 숲의 도시’ 힐링 논산 충남 논산은 드넓은 평야가 감싼 도시다. 예부터 호서 지방의 대표적인 곡창지대 중 하나였다. 탑정호는 논산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호수다. 규모로는 충남을 통틀어 두 번째로 넓다. 탑정호의 낮과 밤은 확연히 다르다. 낮엔 적요하고 밤엔 요염하다. 관광지로 본격 개발되면서 이제 논산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중이다. ▲ 논산 탑정호 수변무대에서 경쾌한 음악과 세련된 분수쇼가 30분 정도 밤의 호수를 밝힌다. 계백장군 형상으로 만든 포토존과 화려한 조명이 독특한 밤 풍경을 만든다. ●탑정호 생태공원, 해거름 조명 제격 10 초 후 SKI 아침나.. 2023. 5. 12.
고창읍성을 모양성(牟陽城) 대나무 부둥켜안은 소나무 우리네 닮은 ‘20m 포옹’ 비밀 에디터권혁재 전북 고창에 있는 고창읍성을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모(牟)는 소 우는 소리 모, 보리 모입니다. 오래전부터 밭엔 보리가 넘실거렸고, 집집이 소 울음이 넘나들었기에 모(牟)를 이름에 썼나 봅니다. 학원 농장에서 넘실거리는 청보리를 보고 난 후, 고창읍성으로 들었습니다. 성으로 든 이유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안 대나무숲에 서로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볼 요량이었습니다. 보리밭 속 빨간 우산 그녀 그도 청보리가 그리웠나보다 에디터권혁재 신록이 우거지니 한껏 푸르를 청보리가 떠올랐습니다. 25년 전에 처음 봤던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의 청보리가 말입니다. 당시 처음 .. 2023.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