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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의 기록들538

[모던 경성]철거 앞둔 충정아파트, 그 아스라한 추억 [모던 경성]철거 앞둔 충정아파트, 그 아스라한 추억 [조선 뉴스 라이브러리속의 모던 경성]1937년 죽첨정(현 충정로) 3정목에 건립…마포와 도심 연결한 도시화 증인 김기철 학술전문기자 입력 2022.06.25. 06:00업데이트 2022.06.25. 20:03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건립 85년만에 철거 결정이 내려진 서울 지하철 2호선, 5호선 충정로역 앞 충정아파트. 건립 당시엔 경성의 첨단 주거시설이었다. 1930년에 세워진 충정아파트가 헐린다고 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난 6월15일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일대를 재정비하는 계획안을 통과시키면서 아파트 철거 결정을 내렸다. 건립 85년이 지난 건물이기 때문에 안전문제도 심각하고,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 의견도 많았다고 한다, .. 2023. 6. 22.
포니의 추억 포니의 추억 입력 : 2023.06.16 03:00 수정 : 2023.06.16 03:02 이광표 서원대 교수 포니 자동차. 울산박물관 제공 울산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언양 불고기, 반구대 암각화, 태화강….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현대’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근대 산업화 1번지로서의 상징적 존재, 현대 하면 또 무엇이 떠오를까. 이광표 서원대 교수 2011년 울산에 울산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그때 박물관은 현대의 상징물을 전시하고자 했다. 그것은 자동차였다. 쏘나타·제네시스가 아니라 1975년 생산을 시작한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포니였다. 그런데 포니를 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남아 있는 포니 자체도 드문 데다 소유자들이 값을 너무 비싸게 불렀기 때문이다. 울산박물관은 외국에 .. 2023. 6. 20.
세월에, 코로나에…시름 깊어진 ‘쇼핑 1번지’ 반세기, 기록의 기억 세월에, 코로나에…시름 깊어진 ‘쇼핑 1번지’ 입력 : 2022.01.28 03:00 수정 : 2022.01.28 03:03 김형진 셀수스협동조합원 서울 명동 1971년 | 2021년. 셀수스협동조합 무상제공 서울 명동은 한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다. 그러다보니 물건 값도 타 지역에 비해 비싸고 서민들은 구매 불가능한 수입명품 가게들도 많았지만 의외로 허름한 전당포 간판도 보인다. 클래식음악 감상실, 외국잡지 파는 곳, 중국대사관, 문화재급 건물인 국립극장(명동예술극장), 고딕 건축양식의 명동성당 등이 있는 거리를 걷다보면 외국 관광객이 된 기분인데 부동산 시세 가장 높은 명동은, 1980년대 전두환 독재정권에 대항하던 집결지였다. 1987년 6월항쟁, 낮 12시 정각에 대학생들은 .. 2023. 6. 18.
[환상극장] 계집종 순매가 벌인 슬픈 유희 [환상극장] 계집종 순매가 벌인 슬픈 유희 입력2023.06.14. 오전 10:02 윤채근 단국대 교수가 우리 고전에 기록된 서사를 현대 감성으로 각색한 짧은 이야기를 연재한다. 역사와 소설,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Gettyimage] 상공과 헤어져 만나지 못한 지 어언 한 해가 지났어요. 다시 그 이름을 불러봅니다. 운종가의 풍류선비 이정하. 비천한 계집종 주제에 감히 양반 이름 석 자를 또다시 입에 담아버리고 말았어요. 지난 묵은 인연들이 파도처럼 물밀려들어 저지른 작은 어리석음이라 여겨주세요. ​ 이번 생에선 더는 만날 수 없는 인연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마지막으로 이 서신을 올리게 된 까닭은 무언가 분한 마음이 있어서도, 달랠 길 없는 여한이나 미련이 남아서도 .. 2023. 6. 17.
'춘향전'에도 등장하는 조선시대 흡연 풍습 202305호 (2023.04.17) [이윤석의 19세기 미시사 탐구(3)] '춘향전'에도 등장하는 조선시대 흡연 풍습 17세기 초 일본에서 들어와 조선을 통째로 삼킨 담배 ​ 춘향이 이도령에 대접한 ‘금광초’… 신분 따라 담뱃대 길이도 달라 양반은 물론 부녀자들도 중독… 어린이가 어른과 맞담배 피우기도 ▎풍속화가 신윤복이 그린 ‘연소답청(年少踏靑)’. 남녀 세 쌍이 행락길에 나선 가운데 한량이 기생에게 담뱃대를 건네고 있다. 오래전 개봉한 영화 ‘마음의 행로(Random Harvest)’는 제1차 세계대전 중 부상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군인이 기억을 다시 회복하는 내용의 멜로 드라마다. 주인공이 기억을 찾은 계기는 담배와 관련이 있다.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간 담뱃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언제가 들른 적이.. 2023. 6. 15.
中 마오쩌둥 만세군 격파한 ‘갑종장교’부대…軍 “영웅 잊지 않겠다” 中 마오쩌둥 만세군 격파한 ‘갑종장교’부대…軍 “영웅 잊지 않겠다” 노석조 기자 입력 2023.06.13. 17:18업데이트 2023.06.13. 17:37 백마고지 전적비 모습. 1952년 10월 6월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놓고 정전 협상이 치열하게 벌어지던 상황. 중공군 제38군이 강원도 철원 395고지 일대를 기습적으로 쳤다. 북한 인민군이 1950년 6월 25일 새벽을 기해 탱크를 밀고 남침에 나섰듯 중공군은 이날 국군 9사단 전 지역에 사격을 퍼부었다. 이어 봉래호 수문을 폭파했다. 국군 후방을 관통해 흐르는 역곡천을 범람시키려는 의도였다. 국군의 증원과 군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계략이었다. 그렇게 정전 협상이 진행 중이던 그때 중공군은 집요하게 분계선을 남쪽으로 밀고 내려오려 했다. 중국공.. 202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