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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주는 이야기

산과 인간

by 까망잉크 2010. 11. 3.

                                                       

산과 인간

10대 : 금강산

바라만 보고 사진만 봐도 아름답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베일에 가려진 신비한 곳, 특별한 사람들이 한번씩 찾아가

보지만 비경 주위만 둘러 보고 오는 山.

20대 : 한라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리에 있는... 큰 맘 먹으면 한번

찾아 볼 수 있는 곳. 아직은 신비로움이 가시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山.

30대 : 설악산

비록 산세는 험하고 봉우린 높지만... 아름다운 자태와

끊임없는 메아리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산의 조화를

가장 잘 이루고 있는 山.

40대 : 지리산

백두대간의 대미를 장식하며 대한민국에서...제일 큰 면적

만큼이나 넓은 포용력으로 정상까지 찻길을 내주어 아무나

넘을 수 있는 편안한 山.

50대 : 내장산

평소엔 잊고 살다가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이 오면...

가는 시절 아쉬워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 저무는 가을,

석양의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山.

60대 : 남산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너무 가까이에 있어 예전에 수도

없이 올라본 곳, 구석구석 셋 길까지 다 알고 있어

거의 찾지 않는 山.

70~80대 : 고향언덕

산이라고 하기보단 어머니 품속 같은 곳. 일년에 한두번

고향길에~멀리 바라보며 옛 추억을 회상하는 작은 언덕.

- 모셔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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