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타고, 즐기고, 상주 자전거박물관
경북 상주시 남장동 229-1 / 054-534-4973
삼백의 고장 상주
예로부터 삼백(三白)이라 하여 횐쌀과 누에, 그리고 하얗게 당분이 내린 곳감을 말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볼거리 상주 자전거 박물관이 있다. 상주에는 유난히 자전거로 출 퇴근을 하는 이도 많고 평상시에도 시민들은 자전거를 즐겨 탄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상주시내를 조금 벗어나 남장동의 곳감마을과 남장사로 이어지는 길모퉁이에는 자전거의 두 바퀴모양을 한 건물이 있는데 넓은 마당에 아담한 이색건물과 폐교된 횐건물과 그 앞마당에는 목공예작품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다. 그곳이 상주 자전거박물관이다. 초기의 자전거부터 길손이 처음으로 자전거를 배우던 짐자전거도 있다. 거기에 이 세상 한대 밖에 없을 직접 제조한 에틱자전거부터 최신의 자전거까지, 자전거의 모든것을 망라하여 실물로 전시 되어 있다. 또한, 체험용 자전거를 약 100여대를 무료로 운영하는데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한시간정도의 여유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물론 박물관의 입장료도 무료다.
자전거박물관에서 남장곳감마을을 지나 남장사에 이르는 지방도는 차량도 드물어 자전거 타기에는 아주 좋은 길을 제공한다.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연인끼리 가족끼리 자전거 드라이브도 좋고 나홀로 타보는 자전거의 기분또한 매력있다. 가을이면 단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농촌의 들녘을 달리며 개천 건너 산 밑의 초가에는 저녁 굼불에 올라오는 연기의 멋진 풍경을 만날수도 있겠다.
박물관이 크거나 넓지 않으니 자전거타기 체험 까지 해봐야 1시간이면 넉넉하다. 바쁜 마음도 잠사 놓고 들러 갈 수 있는 가벼운곳이다.
곳감으로 누에로 쌀로, 이제는 낙동강 축제로 거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 박물관까지 내륙여행시에 한번씩 둘러보기 좋을듯한 상주가 요즘 자주 생각난다.
자전거의 두바퀴로 꾸며진 박물관의 모습. ⓒ copyright soodong-p
전시실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만나는 안내데스크 ⓒ copyright soodong-p
전시실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3인용 자전거 ⓒ copyright soodong-p
남장예술촌 ⓒ copyright soodong-p
남장분교의 폐교를 활용한 예술인들의 자유스러운 활동을 돕는 취지에서 출발한 남장예술촌, 그러나 지금은 많은 작품들의 분실과 관람객들의 의한 파손으로 사실상 폐업상태이지만 원한다면 아직까지는 내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예술촌 나름의 성격으로 폐교를 활용한 좋은 구상이라 생각 되었는데 도난과 파손등으로 문을 닫을 정도의 현실에 가슴이 먹먹하다.
가로등 ⓒ copyright soodong-p
예술촌의 주위로 많이 설치되어 있는 장승들 ⓒ copyright soodong-p
폐교를 활용한 예술촌의 복도 ⓒ copyright soodong-p
예술촌 내의 작품들 ⓒ copyright soodong-p
ⓒ copyright soodong-p
기왕이면 같이 즐길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 하겠다. 한 자전거당 한시간 정도의 여유, 충분히 타보고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이다.
가끔은 타지도 않고 키만 받아다가 주인은 어디있는지 없고 자전거만 덩그러니 메어 있는 광경이 보이기도 한다. 누군가는 그 자전거를 타고 싶어 40여분을 넘게 기다렸는데 결국 키를 갖은 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상주자전거박물관에서 남장사까지 이어지는 지방도는 차량은 많지 않으나 그 만큼 위험 할수도 있다. 아이들 혼자 내보내는 일은 없도록 하면 좋겠고 굳이 밖으로 나가 도로를 달리지 않더라도 박물관 앞의 넚은 주차장과 마당도 자전거를 즐기기에는 그리 좁은 느낌은 아닌듯 하다.
● 관람정보 :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차료 무료, 자전거대여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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