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과제와 달래처녀의 지혜 임금님에게 외아들이 있었는데 며느리를 고르게 되었다. 앞으로 이 나라의 왕후가 될 사람이므로 가장 슬기로운 처녀를 찾는 것이 문제였다. 임금님이 며느리를 뽑는다는 광고를 듣고 아름다운 처녀들 수백명이 궁전으로 모여 들었다. 임금님은 이 처녀들에게 시험문제를 냈다. "너희들에게 쌀 한되씩을 주겠다. 이것으로 한달 동안을 먹다가 다시 모여라." 적은 쌀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처녀는 멀겋게 쌀물을 끓여서 마시기도 하고
어떤 아가씨는 처음부터 굶기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처녀들은 아예 포기해버렸다.
그런데 그 처녀들 중에 달래라는 어여쁜 소녀가 있었다.
달래는 임금님의 쌀을 앞에 놓고 밤새도록 연구를 했다.
"훌륭한 임금님께서 이런 엉터리 시험문제를 내실 리가 없다.
임금님의 생각이 무엇일까?"
아침이 되어서야 달래는 무엇을 깨달았는지
무릎을 탁 치고 방실 웃었다.
달래는 곧 부엌에 가서 그 쌀 한되를 가지고 몽땅 떡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예쁜 옷을 차려입고 시장에 나갔다.
임금의 며느리감쯤 되는 이 아름다운 처녀가 떡을 파니까
참 팔리기도 잘 했다.
동네 총각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 떡을 사먹게 되었다.
달래는 떡 판 돈을 가지고 다시 쌀을 팔아 떡을 만들었다.
이제는 더 많은 떡을 만들 수가 있었다.
달래는 떡장사에서 아주 재미를 부쳤다. -정학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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