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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할배

by 까망잉크 2016. 11. 17.

 

        할배

 

짙은 가을날에

가~~~느은 빗줄기가

그렇게

할배 셋을 모아줘

마주 앉은 젊음이 지나간 

할배들은

언제 들어도 구수한 장 맛 내음 가득한 

어젯날들에

많고 많은 이야기들속에서

젖물 같은

그 막걸리 한잔 한잔에 수놓으며

한날을

동그랑게 동그랗게 그려가는 떄

먼곳에있는

님을 향한 화제도 그득 헀드라우

이렇듯 할배들도

쉼없이

쌓아온 정을  건강하게

한자리에 모아 모여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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