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짙은 가을날에
가~~~느은 빗줄기가
그렇게
할배 셋을 모아줘
마주 앉은 젊음이 지나간
할배들은
언제 들어도 구수한 장 맛 내음 가득한
어젯날들에
많고 많은 이야기들속에서
젖물 같은
그 막걸리 한잔 한잔에 수놓으며
한날을
동그랑게 동그랗게 그려가는 떄
먼곳에있는
님을 향한 화제도 그득 헀드라우
이렇듯 할배들도
쉼없이
쌓아온 정을 건강하게
한자리에 모아 모여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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