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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저런 아야기

그런 사람이고 싶다.

by 까망잉크 2017. 4. 16.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가끔 
찾아와도 싫지 않고, 친구처럼 편안한
있는 그대로가 반가운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매일 대하는 
분주한 만남 속에서 고독한 홀로일 때
추억 속에 꺼내 보는 
빛바랜 정겨운 사진 같은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한 청년과 
칠순이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목욕탕에서 등을 대고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

“할아버지 밥 뭐 드실래요?”
“응! 짜장으로 
할까? 된장찌개로 할까?”

서로가 조금도 어색함 없이 친구 같은 모습입니다

그때 그 장면이 어찌나 정겨웠었던지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오순도순 그 대화가 잊혀 지지 않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해 보면 
훈훈해져 오는 
가슴입니다

언제 어느 때나 편하게 전화할 수 있고
별다른 말 하지 않아도 통할 수 있는 
정겨운 만남이 
있나요?

“나 돈 없는데, 오늘 네가 밥 좀 사라!
오늘 마음이 울적한데 비싼데서 사줘!” 해도 
“그래, 잘 됐다 어제 
보너스 타서 
같이 밥 먹을 사람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해 줄 정도로 가까운 사람 말입니다.                                                        


<권오규>

언제 만나도 편안한 사람!
그리고 누구에게도 
편안히 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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