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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이야기

세상에 이런일이....

by 까망잉크 2018. 3. 16.

 

밥을 얻어다 주인을 섬기는 개 (실화)


썸네일

어느 시골 작은 마을에서 살아있는 개에 대한 실제 이야기랍니다. 
그곳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자식 없이 
한 마리의 개를 자식 삼아 살고 있었습니다. 

집이 가난하여 할아버지가 가끔 산에서 
나무를 해와 먹고 살았는데 
할머니는 백내장으로 눈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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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이 없어 그 개를 자식 삼아

사랑을 다해서 키웠는데

키운 지 3년이 되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집의 형편을 잘 아는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장례를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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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음 날 그 집의 개가

한 집으로 자기 밥그릇을 물고선 들어섰는데

마침 아주머니가 부엌에서 
일하던 중이었나 봅니 다.
그 개가 밥그릇을 마당 한 가운데 놓더니 
멀찌감치 뒤로 떨어져 엎드려서

가만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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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주머니는

그 개가 주인을 잃어서

밥을 제때 못 얻어먹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불쌍한 나머지 밥을 퍼주었는데

개가 밥이 담긴 밥그릇을 물고 선

자기 집으로 가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자기 집으로 갖고 가서,

밥을 먹겠구나 생각하고

하던 부엌일을 정리하고

장에 갔다 올 일이 있어 준비하고 나가는데, 
장으로 가는 길에

그 혼자되신 맹인 할머니 집 생각이 나서, 
낮은 시골 담 너머로

할머니가 어찌하고 계신가 걱정이 되어 
드려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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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더 이상 가던 길을 가지 못하고 
그 할머니의 집안을 계속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할머니가 마루에 걸터앉아있는데

개가 아침에 자기가 준 밥이 담긴 밥그릇을

안 먹은 채로 마루에 올려놓고선 
눈이 안 보이는 할머니의 소맷자락을 물고 
손을 밥에 다가 가게 해서 밥을 
먹으라는 시늉을 계속 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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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할머니는 개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밥그릇에 손을 가져가

그 밥의 절반을 먹고선 
나머진 개에게 미뤄줬는데

그때서야 개가 
자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 광경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소문이 마을 전체에 퍼졌습니다. 

이일이 있은 다음날 그 개는 어제 갔던 집이 아닌

다른 집으로 밥을 타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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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인정을 아는지

같은 집을 또 들르지 않았던 겁니다. 
집 주인은

그 개를 아는지라

깨끗한 새 그릇을 준비해서
거기에 밥과 반찬을 고루 넣어서 주었는데

역시 

그 개는

그것을 물고 자기 집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주고 
할머니가 남은 것을 미뤄주면

그때서야 (개)자기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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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이 계속되니까

마을 사람들이

사람보다 나은 '개'라며 군청에 건의 해서

효자 상을 주어야 한다고 하니까,

군청에선 당황하며 사람이 아니라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불효자식이나

무관심한 사람보다

효자입니다. 감동! 감동!


<퍼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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