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러 저런 아야기

[더,오래] 강인춘의 헛장사했나?

by 까망잉크 2018. 6. 1.

 

 

마눌 가슴에 없는 나, 헛장사했나?

 

[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9)
[일러스트 강인춘]

[일러스트 강인춘]

 
마눌의 가슴 속엔
돈, 옷, 구두, 명품 백, 건강, 친구
그리고 애완견 같은 것이
가득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혹시라도 그 한쪽 구석에
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이 구석 저 구석 샅샅이 살펴보았지만
나는 그 어느 구석에도 없었다.
 
그러나 내 가슴 속엔
아내, 여보, 마눌, 애들 엄마, 집사람, 와이프만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나는 밑지는 장사를 하는 바본가 보다.
 
공자님께서 남기신 말에 의하면
남자가 노후를 편안하게 지내려면
밑지는 장사도 해야 한다고 하셨단다.
 
유구무언이다. 어휴~!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kangchooon@hanmail.net
 

'이러 저런 아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우리 선조들의 목욕문화  (0) 2018.06.06
좋다고 웃지 말고  (0) 2018.06.04
노인 병동​   (0) 2018.05.28
아버지  (0) 2018.05.27
[스크랩] 늙은 눈(眼)에 콩 깍지  (0) 2018.05.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