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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손님

by 까망잉크 2019. 1. 26.

 






 

雪梅花



잊지못할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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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에 아동복 가게에


허름한 옷차림을 한 아주머니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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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예요"


예쁜 티셔츠 하나 주세요"


"~ 늦둥이인가 봐요"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 이셨다.



雪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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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보라고 했다..


그러나 아이는


환하게 웃으면서


"아무거나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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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골라주시면


다 좋아요"했다


투정한마디 없는 대화에


사랑이 넘쳤다.


요즘 아이들 옷을 고르면서도


탐탁해하지 않고


까다롭게 구는데..


참 착하다고 생각했다.



雪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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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만원짜리


티셔츠를 사가지고 나갔다.


그런데 얼마뒤에 아이가


옷을 들고 와서


"저 죄송한데요,


돈으로 돌려주시면


안될까요?"하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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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간의


불쾌감을 드러내


"왜 엄마가 사 주신걸


돈으로 바꾸니?


환불해 주었다가


엄마 한테


혼나면 어떡해?


엄마 모시고 오면


돌려주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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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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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이가 말했다


"사실은 엄마가 시장 좌판에서


야채를 파는데


함 뭉치에 천원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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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팔아도


만원 못 버실때도 있는데


너무 비싼옷을 산것 같아서


도저히 못 입겠어요.


아까는 다른 손님이 있어서


차마 거절 할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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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옷이 많으니


빨아 입으면 돼요,


엄마 한테


미안해서 못 입겠어요


"내년에 꼭 팔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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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코 끝이 찡해 오면서


불쾌한게 미안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그토록 큰 사랑을


가져온 아이가 예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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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만원을 엄마 드리고


이 옷은 아줌마가


선물로 줄께.라며


옷봉지에 청바지를 더 넣어


극구 뿌리치는


아이 손에 쥐어 주었다.



雪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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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공부 열심히 해서


휼륭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하며


등 떠밀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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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때문일까?


그날 가게에 오시는 손님이


모두 좋아


보여 서비스를 팍팍 주었다


다음날 아주머니가 봉지 마다


나물을 가득 담아 와서는


"우리 아이가 뭘 사 주면


꼭 그런다오" 라며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셨다.



雪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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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을


두어서 좋으시겠어요,


부러워요 "


그러자 아주머니는


"고생하면서


일한 보람이 있다오.


이 집도 복 받을 거요.


돈 많이 벌어요". 하고


웃으며 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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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부터 며칠이 지났다.


그 아이가 가게로 들어왔다.


"아줌마 저 예쁘죠?"


내가 선물 받은 옷을 입고


인사 하러 왔단다.



雪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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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장 근처가


개발이 되면서 아주머니는


다른 곳에서 장사 하신다


때문에 그날 이후로는


아이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틀림없이 착하고


예쁜 학생이


되었을 거라 믿는다



^^==^^ 모셔온글 ^^==^^



雪梅花




처음 어머니눈물



15년 전 부모님 몰래 치른 대학 시험에 덜컥 합격했다.
대학 합격 통지서가 나오덜 날.
어머니는 처음으로 자식들 앞에서 눈믈을 흘리셨다.

수박 농사 흉작으로 농협에 진 빛도 못 갚고
정성스레 가꾼 무와 배추의 가격이



雪梅花



폭락해서 모두를 낙당할 때도 담담하셨던 어머니셨는데...
집안 형편을 뻔히 알면서도 대학에 가겠다고 졸랐었다.

히지만 어쩔수 없이 배움에 대한 갈증을 억누르고.
작은 사무실에서 7년동안 근무했다.
알들하게 돈을 모아서 동생들 학비도 대고 결혼도 했다.



雪梅花



이젠 아이까지 낳고 아줌마 냄새가 나는 주부가 되어
예전에 못했던 공부에 미련이
남아 방송댁학교에 입학을 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어머니는 바쁜 농사일도
뒤로 하고 한달음에 달려오셨다.
에미야 잘했다. 지금도 늦지 않았데이
내가 너 대학 못 보낸 게 한이 되었는데.
이젠 죽어도 원이 없데이.



雪梅花



어머니는 얼마 안 된다며 등록금에 보태라고 돈을 주셨다.
나중에 그 돈이 어머니가 환갑 때 반지를 판 것이라는
애기를 듣고 얼마나 목이 메었는지 모른다.

내가 또 괜한 일을 한 것은 아닌가 싶었다,
그 날 밤 어머니는 내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딸네 집에서 주무셨다.




雪梅花



결혼한지 6년이 지나도록 딸네 집에서 주무시기는커녕
따뜻한 밥 한 공기 대접에도 미안해하시던.
어머니가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듯 편하게 주무셨다.

그제야 어머니의 마음을 알수 있었다.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것만도 고마운데 대학을 못 보내준 것이
그토록 마음에 남으셨나 보다.




雪梅花

남편과 아이가 잠든 머리맡에서 전공 서적을 펼처 놓고
한줄 한줄 읽으며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해본다.

어머니. 학사모를 쓴 모습 꼭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딸네 집에 자주 오셔서
저희 사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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