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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발발 72주년을 하루 앞둔 국립서울현충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현충일을 앞두고는 조화를 판매하는 상인들로 붐비던 현충원 정문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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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가 발발한지 72주년이 된 가운데 당시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한해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6.25를 전후로 현충원에는 전장에서 싸우다 산화한 전우묘역을 찾은 참전용사들을 보는 게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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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전사자 묘역을 찾은 참배객은 자녀들이나 손자와 손녀들이 대부분이다. 묘비 또한 세월이 흘러 글자가 지워진 경우가 많아 자원봉사자들이 덧칠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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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6.25 전쟁 전사자 자녀들이 참석한가운데 합동제례가 현충관에서 열렸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추모식에 앞서 묘역을 찾아 절을 하거나 참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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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에는 5만4000여 위의 묘가 있으며, 10만4000여 위의 순국영령 위패는 봉안관에 7000여 위의 무명용사 위폐는 납골당에 모셔져있다. 지금의 국립서울현충원은 6.25 전쟁 발발로 국군 전사자를 안치하기 위한 육군 국립묘지로 1952년 5월부터 계획되어 1956년에 개장, 안장이 시작됐다. 개장 당시는 ‘국군묘지’였다가 1965년 국립시설로 승격되어 ‘국립묘지’로 불렸다. 이후 2006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변경됐다.
동아일보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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