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하늘 수놓은 블랙이글스, 리아트 에어쇼서 10년만에 최우수상[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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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영국 글로스터셔 페이포드에서 열린 리아트 군사 에어쇼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뒤 3년 만에 개최된 리아트는 세계 최대의 군사 에어쇼로 15~17일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7개국 20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우리 기술로 만든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8대로 편성된 블랙이글스는 영국 하늘에 태극마크를 그리는 태극 기동, 8기의 항공기가 하나의 비행기처럼 기동하는 웻지롤 등 24과목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영국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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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은 영국 현지 교민들과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를 관람하며 높아진 모국의 위상에 감격하기도 했다. 주영 재향군인회 장희관 회장은 “대한민국이 만든 항공기로 대한민국 조종사들이 영국에서 멋지게 에어쇼를 펼쳐줘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리아트에 참가한 공군은 2회 모두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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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현장을 찾아 블랙이글스 임무 요원을 격려하며,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어떤 표현을 해도 모자랄 것”이라며 “힘든 환경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남은 기간도 멋지게 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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