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밤이 되면 마법이 펼쳐진다
[오종찬 기자의 Oh!컷]
입력 2023.03.11 03:00
울산 울주군 진하리에 위치한 작은 섬 명선도. 어둠이 내리자 바닷가에 마법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모래사장 위로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이 비춰지고 그 위로 커다란 고래 한 마리도 오고 간다. 몽환적인 풍경이 마치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한 장면 같기도 하다.
육지와 모래톱으로 연결된 명선도는 밤이 되면 신비로운 섬으로 탈바꿈한다. 곳곳에 설치된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섬의 자연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커다란 바위에는 빛으로 만든 폭포가 흘러내렸고, 나무 사이의 빈 공간에는 홀로그램으로 연출된 동물들이 손에 닿을 듯 움직였다. 산책로의 나뭇가지마다 반짝이는 불빛들은 은하수를 연상케 했다. 인증샷을 찍던 한 방문객은 “꿈속을 거닐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평범했던 작은 섬이 빛과 만나서 밤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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