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다큐] 옛길 거닐다 옛멋 만나다
입력 :2016-03-06 17:06ㅣ 수정 : 2016-03-07 00:48
경복궁 서쪽, 역사문화의 보고 ‘서촌
개발광풍 비켜 간 동네 골목골목 숨어 있는 한옥 선조의 숨결 오롯이 묻어나박노수 미술관·체부동교회…걷는 곳마다 생활문화 유적지
서울은 600년 전통의 역사문화도시라 하지만 실상은 궁궐과 성곽 등 상징적 건축물 외에는 역사문화 흔적을 찾기 어렵다.
▲ 서촌 골목길 대문에 새로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고 봄을 송축하는 입춘첩(立春帖)이 붙어 있다.
▲ 한옥과 빌라가 공존하는 것이 북촌과는 다른 풍경이다.
▲ 통인시장은 최근 관광코스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 박노수 미술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 프랑스식 벽돌쌓기로 건축사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체부동 성결교회.
▲ 기와지붕 아래 놓여 있는 장독, 화분, 신발, 댓돌 등 세간살이들.
전통문화원을 운영하는 이근배씨는 “문화는 역사가 있고 새로 생성되고 수용하고 계승·발전되는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사람이 살아가고 사람 냄새와 역사의 향기가 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기존의 상인들이나 거주자들이 쫓겨나는 부작용과 갈등도 많지만 거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비전을 공유해 나가고 있다. ’역사문화도시‘란 가치 있는 옛것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면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찾아가는, 온기 있는 숨결이 흐르는 공간이어야 한다.
글 사진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2016-03-07 19면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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