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행정 기관 ‘끝판왕’ 의정부 터를 거닐다 [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2023-06-18 16:17업데이트 2023-06-18 16:30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18일 오전 때 이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십수 명의 시민들이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 모여 있었다. ‘의정부지’ 투어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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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는 1400년(정종 2년)부터 1907년까지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이 왕을 보좌하면서 국가 정사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였다. 오늘날의 국무조정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이 포함된 기능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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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관련 옛 건물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조금씩 헐려 나갔다. 의정부 터에 지어진 옛 경기도청 건물도 1990년 철거되면서 1997년에 시민 열린 마당이 조성돼 야외공연장과 주차장, 전시장 등으로 활용되다 2016년 7월 18일부터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2020년 9월에는 국가 지정문화재(사적 제558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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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 현장 공개 투어는 17~18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에 진행됐다. 투어 참석자들은 평소 공사 펜스로 둘러싸여 있던 현장에 들어가 영의정과 좌의정, 우의정이 근무하던 정본단, 재상들의 회의장소인 석획당, 우물 등 유구(遺構·옛 토목건축물의 흔적)를 전문가들의 설명과 함께 관람했다.
서울시는 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 시민에게 완전히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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