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에 단호한 나목1 북풍에 단호한 나목 북풍에 단호한 나목(裸木) ★*… 겨울을 나는 나무의 자세를 보라. ‘단호(斷乎)하다’는 이럴 때 쓰는 말이다. 화려한 봄꽃을 떨궈내고, 무성한 여름 잎을 버리고, 가을 단풍의 무늬마저 말갛게 지워낸 나무는 그렇게 단호하게 엄동을 맞는다. 나무는 헐벗은 몸이어서 더욱 당당하다. 삭풍이 나무의 맨.. 2010.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