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벽1 서 벽 서 벽 / 이형권 서벽에 가리라 도래기재 넘어 외줄기 길을 따라 산 그늘처럼 찾아가리라 세상의 모든 길들이 옷고름을 푸는 곳 서벽에 가면 허름한 길가의 주막에 앉아 텅 빈 정류장을 바라만 보아도 좋으리 서로의 슬픔을 말하지 않은 채 서벽에는 그리움 뿐이려니 그곳에 앉아서 오지 않을 사람을 하.. 2009.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