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1 소나무 소나무 - 최 순 희 - 간밤에 바람이 세차게 불었나 보다 드믄드믄 내린 찬 서리가 노란 나이를 선물했더니 사랑으로 품었던 자식들 임 따라 나선 길 뒤로 밤새도록 갈퀴손을 흔들었나 보다 숨어 영근 슬픔을 감추며 늘 푸르러 늘 당당해 보였지만 기실은 갈라진 마음으로 세월을 한(限) 했고 쓰리고 아.. 2009.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