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1 ‘매국’ 이완용 [선택! 역사를 갈랐다] (27) ‘지조’ 황현 vs ‘매국’ 이완용 기획/연재선택! 역사를 갈랐다 서울신문 입력 :2012-09-17 00:00ㅣ 수정 : 2012-09-17 00:00 황현 자결하던 그 무렵, 이완용은 日백작작위 받고… 1910년 9월 8일 밤, 시문(詩文)으로 인근에 조금 알려진 한 시골 선비가 단정한 자세로 앉아 그 평생의 마지막 시가 될 글을 써 내려갔다. “추등엄권회천고(秋燈掩卷懷千古)난작인간식자인(難作人間識字人)” (가을밤 등잔 밑에서 책 덮고 옛일을 되돌아보니, 사람 세상에서 글 아는 이 노릇하기 어렵구나) 시 넉 수를 다 쓴 그는 다시 자식들에게 남기는 유서를 쓴 후 소주에 아편을 타 마시고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 56세, 대한제국이 사라진 .. 2021.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