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그림자1 "칼 그림자" 일월산 황씨부인의 전설적인 이야기 "칼 그림자" 일월산 황씨부인의 전설적인 이야기 "칼 그림자" 13살 어린 새신랑이 장가가서 신부집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 왁자지껄하던 손님들도 모떠나고 신방에 신랑과 신부만 남았는데~ 다섯살 위 신부가 따라주는 합환주를 를 마시고 어린 신랑은 촛불을 껐다. 신부의 옷고름을 풀어주어야 할 새신랑은 돌아앉아 우두커니 창만 바라보고 있었다. 보름달 빛이 교교(皎皎)히 창을 하얗게 물들인 고요한 삼경(三更)에 신부의 침 삼키는 소리가 적막을 깨뜨렸다. 바로 그때 ‘서걱서걱’ 창밖에서 음산한 소리가 나더니 달빛 머금은 창에 칼 그림자가 스치고 지나갔다. 어린 새신랑은 온몸에 소름이 돋고 아래위 이빨은 딱딱 부딪쳤다. 할머니한테 들었던 옛날 얘기가 생각났다. 첫날밤에 나이 .. 2021.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