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1 여고생 펜팔' 파월 장병 첫 번째 樂 '여고생 펜팔'… 1970년대 펜팔업체는 '짝짓기' 전문 1972년 1월 28일 오전 서울 어느 다방에서 폭발물이 터져 아수라장이 됐다.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역 군인이 애인의 이별 통보에 분노해 저지른 짓이었다. 군인은 베트남 참전 시절 몇 년간 편지를 나누다 '장래'까지 약속했던 여성을 귀국 후 처음 대면했으나, 얼마 못 가 여자가 연락을 끊자 일을 저질렀다. 여성은 실제 만나본 남자가 편지에서 밝혔던 멋진 모습과는 너무 다르자 배신감을 못 이겨 떠난 것이었다(조선일보 1972년 1월 29일자). 1960년대 초부터 20여년간 국민적 붐을 이뤘던 '펜팔(pen pal)'이 빚어낸 비극이었다. ▲ 1970~1980년대 펜팔 중개업체가 신문, 잡지에 낸 광고들... 2021.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