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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주는 이야기

도대체 언제 ???????

by 까망잉크 2008. 6. 2.

아가씨와 할아버지

 

 

어느 아파트에 외로운 할아버지 한분이 4층1호실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멋쟁이 아가씨가 5층 1호로 이사왔다.

그런데 이 아가씨는 매일 같이 술을 먹고 밤 12시에 퇴근하면서 그녀의 집에 들어갈 때 ‘딱! 딱! 딱! 구두소리를 내며 들어가 잠시후 신발을 벗어 ‘탁! 딱!’ 때리며 먼지를 털고자는 습관이 있었다.

 

매일 밤 계속되는 소음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어느 날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찾아가 말했다.

“아가씨! 제발 부탁이니 발자국 소리 좀 내지 마세요! 잠들만 하면 다시 깨고 해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아가씨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잘못을 뉘우쳤다.

하지만 다음날 역시 밤 12시에 술먹고 퇴근한 그녀는 ‘딱! 딱! 딱!’ 구두소리를 내며 들어가 잠시후 신발을 벗어 ‘탁! 딱!’ 때리며 먼지를 털고 말았다.

 

할아버지는 그 후에도 여러번 아가씨를 찾아가 사정도 해보고 항의도 해보았지만 그녀는 매일 술먹고 밤 12시에 들어오면서 똑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것이었다.

 

노이로제에 시달리던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그녀를 찾아가 최후 통첩을 하였다.

“만약 한번만 더 소음을 내면 경찰에 신고하고 끝까지 당신을 용서하지 않겠소!“

 

다음날 저녁 밤 12시! 역시 그녀는 술에 취해 ‘딱! 딱! 딱!’ 구두소리를 내며 집으로 들어가다가 문득 할아버지의 최후통첩이 생각났다

“이크! 이러면 안돼지... 그래 신발을 살살 벗고 오늘은 먼지를 털지 말고 자야지... 다행히 탁! 탁! 소리는 내지 않았으니 정말 다행이야!”

내심 기뻐한 그녀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

 

그런데 새벽 4시경 갑자기 아랫집 할아버지가 대문을 두두리는 것이 아닌가?

 

겨우 일어나 눈을 비비며 대문을 열고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아가씨가 말했다

“할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이렇게 이른 새벽에...”

 

그러자 다 죽어가는 목소리와 휑한 얼굴을 한 할아버지가 말했다.

 

“도대체 신발은 언제 털건가? 이제부터 절대로 뭐라고 하지 않을테니 제발 좀 빨리 털어!!!"

 

출처: http://cafe.munhwa.com/literarture/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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