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진짜 나무는 나 참나무(眞木)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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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는 약 1천여종의 나무가 나름대로 모양과 역활을 하며 살아가는데 거대한 몸집, 왕성한 활동으로
주위를 제압하고 나무나라의 왕좌를 차지하는 나무도 있다.
바늘나무의 무리에서는 소나무,넓은 잎나무 에서는 참나무가 그 대표이다.
옛부터 참나무가 흔히 자라고 쓰임새가 많아 선조들은 진짜나무(眞木)란 뜻으로 참나무란 이름을 지어 주었다.
겨울에 낙엽이 지며 잎의 모양이 밤나무 잎처럼 날렵하고 길쭉하게 생긴 상수리나무.코르크가 발달하는 굴참나무,같은 낙엽수 이면서 동그스럼하며 비교적 큰잎을 갖은 신갈나무, 갈참나무,졸참나무,그리고 떡갈나무들을
말하며 이나무들은 서로 교배가 잘 되므로 잡종이 많지만 대체로 이 6종을 합쳐서 편의상 참나무라 부른다.
참나무는 땅이 깊고 비옥한 곳을 좋아하는 잎떨어지는 넓은잎 큰키 나무이다.
재질이 단단하며 질기고 쉽게 썩지 않으므로 선박재, 농기구,건축재,숯,제조등에 두루 쓰이고, 선사시대에 살던 선조들은
참나무로 움막을 짓고 생활 했음을 추측할수 있다.
참나무의 열매인 도토리는 배고픔을 달래주는 귀중한 식물로 각광을 받아왔다. 이 참나무들은 봄 가믐이 들기 쉬운
5월 무렵 꽃이 피어 교배하며 햇빛이좋은 맑은 날이 계속되면 수정이 잘되어 가을에 풍년이든다.
반대로 교배시기에 비가 자주오면 벼 농사는 풍년이 드나 도토리는 흉작이다.
이는 쌀이 모자라면 도토리 라도 먹으라는 섭리 인가보다.
조선왕조신록에 "중종12년(1518)황해도에 참나무가 많이 있는데 흉년에는 매우 요긴하니 지방 관서마다그열매를
저장하고 창고를 만들어 흉년을 대비 하게 하소서 린 대목이 나온다.
참나무 열매를 통틀어서 도토리 혹은 상수리라 했으며 ,상수리와 도토리가 같다고 해도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도토리 하면 다람쥐를 연상하면서 이름을 물어보면 다람쥐는어느 열매가 더 맛 있는가를 다질것이다.
고려 말 유여형의 상율가(橡栗歌)
"도톨밤 도톨밤 참밤이 아니련만
어느 누가 도톨밤이라고 이름지었나
차 보다도 쓰디쓴 맛에 거무죽죽한 빛갈
그래도 주린 배 채워보려는데 이런 것도 없구나
불쌍한 시골 노인들, 주먹밥 하나 차고
새벽 닭 울때면 버써 도툴밤 주우러가네
아스라이 높디높은 저 산에 올라가
나무 덩굴 붙잡고 날마다 원숭이 처럼 재주부리네
뙤약볕 한나절 내내 주워도 광주리에 차지 않아
쪼그리고 앉으니 주린 창자가 꼬르륵 꼬르륵 하네
해 져물어 찬 하늘의 별 쳐다보고 골짜기서 잠잘 때면
솔가지에 불 지펴 계곡의 물을 끊인다
깊어 가는 밤,이슬 맞고 온몬에 서리가 내리면
계곡에 울려 퍼지는 남녀의 신음소리.
아! 괴롭고 슬프구나........."
출처: 다움백과,궁궐의 우리나무(박상진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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