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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이야기

호기심이 많아요... 여우

by 까망잉크 2008. 8. 25.

여우/

      호기심이 많아요

그림:Vulpes vulpes laying in snow.jpg

 

 

분류 : 식육목 개과
크기 : 몸길이 60~90cm, 어깨높이 약35cm
생식 : 4월경 2~9마리의 새끼를 낳음
한국의 여우는 일본여우와 북방여우의 중간 형태로 일본여우에 가깝지만 다소 작고, 주둥이 빛깔이 황갈색에 가깝다.

네 다리가 가늘고 짧으며, 입 끝은 가늘고 뾰죽하며 몸은 길고 삼각형의 큰 귀를 가지고 있다. 

몸에 비하여 꼬리는 길며 꼬리 등쪽에는 취선(臭腺)이 있다.

취선은 등면, 발바닥의 척구(蹠球) 앞에도 있어서 특유의 냄새가 난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 저지대에서부터 해발 4500m의 고지대까지 널리 분포하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인가나 마을이 가까운 곳 남향의 산에 주로 서식해 왔다.

흙이 부드럽고 배수가 잘 되는 경사지의 관목 등으로 덮인 곳에 굴을 파며,

굴에 따라서는 몇 년 또는 몇 대까지도 사용한다.

너구리나 오소리 굴의 일부를 차지하여 같이 살거나 빼앗아 사용하기도 한다. 굴의 입구는 대개 여러 개가 있다.
잡식성으로 곤충,물고기,개구리,새,새알,과일,포도 및 작은 포유류 등을 먹는데,

들쥐와 토끼를 먹는 경우가 많으며 인가로 내려와 닭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

들쥐를 잡을 때는 귀를 기울여 기다렸다가 쥐가 수풀로 나오면 덮쳐서 앞다리로 눌러 잡는다.

토끼를 잡을 때는 참을성 있게 다가가서 가까이에서 급히 덮친다. 또 죽은 척하거나 병든 척하면서

토끼나 까마귀를 유인하기도 하고, 머리에 수초를 얹고 조용히 헤엄쳐 가서 물 위에 떠 있는 오리를 잡기도 한다.

배가 부르면 구멍을 파서 포획물을 감추어 두었다가 나중에 꺼내 먹는다.
호기심이 많아 이상한 행동을 하면 도망가지 않고 물끄러미 바라보는 습성이 있으며,

시속 48㎞ 정도로 달릴 수 있고

2m 정도의 담장을 뛰어 넘을 수 있으며, 헤엄도 잘치고 나무에도 오를 수 있다. 
여우의 모피는 고급스러워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급 의류에 사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여우의 고기와 담을 담통과 중풍에 약으로 쓰거나 조양제로 사용하였다 한다.

 


 

출처:문화원형 백과.

 

    

<충북의 전설> 여우고개

   

제천시 화산동에서 동현동으로 가는고개를 여우고개라고 한다.

옛날에는 이 고개에 여우가 많아 오래 묵은 것은 곧잘 둔갑을 해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밤늦게 지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이 있었다 한다. 여우고개가 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던 옛날에 있었던 일이다.

이 근처에 최진사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최진사에게는 큰 아들이 있어 며느리를 보았는데, 신랑, 신부가 혼례를 다 마치고

신부가 시집에서 첫날밤을 지낸 그 이튿날 아침이 되었다.

계집 종이 신혼부부가 일어나 시부모에게 문안드리러 나올 것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오래도록 기다려도 기척이 없는 것이

이상해서 밖에서 불러보았으나 아무 대꾸가 없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종은 꾸중을 들을 셈치고 문을 열었다.

그랬더니 신랑은 그대로 자고 있는데 후닥닥 이불을 제치고 똑같이 생긴 신부 두사람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까무라치게 놀란 종은 급히 안으로 달려가 이 괴이한 사실을 어른께 고하였다.

역시 놀란 시부모도 똑같이 생긴 며느리 둘을 앞에 놓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말투며 움직이는 몸놀림이 똑같을 뿐더러 입을 열면 같이 입을 열고 손을 놀리면 같이 손을 놀려

몸은 둘이지만 하는 짓은 한 사람이 하는 것과 같았다.
시부모들은 더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급히 신부의 친정에 사람을 보내 신부의 몸 어느 곳인가 다른 사람과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이 무엇인가 물어보기로 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후 신부 방에 들어가 두 사람의 가슴을 헤쳐 보았더니

두 사람 모두 빨간 점이 있어 이것으로도 어느 편이 정말 며느리인지 알아내지 못하였다.
이 소문이 밖으로 흘러나가 동네 아낙네들이 구경거리나 생긴양 몰려들었다.
그런데 모여든 부인네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것은 필시 여우의 장난이니 늙은 고양이를 방에 넣어보라는 것이었다.

 시어머니는 급히 늙은 고양이를 구해다 신부가 있는 방에 넣고 얼른 문을 닫았다.

그랬더니 금새 방에서는 비명소리가 나더니 하얀 여우 한 마리가 꼬리를 말고 밖으로 도망쳐 나오더니

캥캥 울음소리를 내며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여우고개에 살고 있던 백년묵은 여우가 사람이 되고 싶어 새색시로 모습을 바꿔 의젓이 신부 행세를 하다 끝내

고양이에게 쫓겨 갔는데 고양이는 여우의 꼬리를 알아보고 덤벼들었다는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다음부터 사람들은 더욱 밤에 여우고개를 지나기를 꺼려했으나 이 근처에 기차 철로가 놓이게 되고

기차가 요란하게 지나게 된 후로는 여우가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내용출처 : http://www.cbtou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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