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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주는 이야기

어느 추운날, 여우가

by 까망잉크 2008. 12. 19.

 

 

 

     어느 추운날, 털 많은 여우와 털 없는 여우가

 

                         

먹이를 찾아 헤매다가 맞닥뜨렸다.


털 없는 여우는 가뜩이나 춥고 허기진 데


경쟁 상대까지 만나자 잔뜩 웅크리고 으르렁대며
 



그런데 이게 웬일?

첨에는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던 털 많은 여우가


갑자기 배꼽을 잡고 데굴데굴 구르며 털 없는 여우를


손가락질까지 해대며 놀리기 시작했다.

 


푸하하하하........


무슨 여우가 그리두 털이 없냐?


야, 너 여우 맞아?


아이고오~ 배야!


 


                                                      하하하하하.....


저 꼬락서니 하고는 .......ㅋㅋㅋ 



                                가뜩이나 털이 없어서 긴긴 겨울을 나기도 서럽고


배고픈데 놀림까지 받자 털 없는 여우는


못 참겠다는 듯 소리쳤다.

.


 
.




     "짜샤! 추워서 뒤집어 입었다.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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