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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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는 윷 네개의 단면이 반달 모양인 나무도막을 던져서 말을 움직여 노는 한국의 민속놀이이며,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도 불린다.
윷의 기원에 대해 성호 이익은 '고려의 유속'이라 했고, 육당 최남선은 '신라시대 이전'이라 했으며, 단재 신채호는 '부여'에 그 기원을 두었으며, 더불어 말하기를 부여의 제가(諸加)인 마가(馬加:말) 우가(牛加:소) 저가(猪加:돼지) 구가(狗加:개)가 윷에 투영되어 각각 도, 개, 윷, 모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걸(양)은 의문으로 남겨두고 있으나 걸에 대해선 임금의 자리인 기내(畿內)의 신하에 대한 상징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고조선의 정치제도였던 5가(五加: 마가, 우가, 양가, 구가, 저가)를 보면 양이 포함되어 있는데 한자에 수놈의 양 결이라고 하고, 큰 양을 갈(羯)이라고 하니 여기에서 걸이 나온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면 돼지, 개, 양, 소, 말이 대략 크기 순이고 한걸음의 크기순이기도 하니 끗수와도 연관이 지어진다. 부여의 관직 이름도 부여의 가축이름에서 나왔는데 부여의 여섯 가축에는 양과 낙타도 포함되어 있다.
윷과 소와의 연관성은 소의 방언에 슈,슛,슝,즁,중,쇼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윷과 소로 나뉘었다는 주장이 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똘·개·걸·중(슝)·모"[1][2]라고 말한다.
고대 암각화 및 전례되는 문헌에 등장하는 윷판은 예외 없이 모두 원형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하늘은 둥글다(天圓地方)는 고대의 관념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사각형의 모양은 후대로 전해 내려오는 가운데 변형된 것으로 생각된다)
윷판의 정중앙은 대개 북극성으로 말하여지며, 나머지 28개의 자리는 동양의 주요한 별인 28수 또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북두칠성(사계에 따른 칠성의 위치 변화)으로 말하여 진다. (북극성을 중식으로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가 서로 대칭되어 있는데, 일부 암각화에서는 카시오페아와 대칭되는 북두칠성의 자리에 윷판이 그려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3]) 정사각형의 윷판으로 설명한다면 가로 세로 다섯개의 눈금의 정사각형과 그 안에 교차하는 두 대각선의 모양이며, 출발점은 정사각형의 한 꼭지점이다.
말은 나무를 깎아 만든 둥근 혹은 각진 토막이나 또는 작은 돌 따위를 사용하며, 놀이편에 각각 넉동(4개)씩 주어진 뒤, 윷셈에 따라 이동하게 된다.윷의 셈은 윷가락 중 평평한 면을 앞면 이라고 하는데 이 앞면이 위로 향한 윷가락의 개수에 따라 다섯가지 혹은 여섯가지로 나누어 떨어진다.
이름 | 상태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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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 | ![]() ![]() ![]() ![]() |
앞이 하나인 경우 말을 한 칸 전진시킨다. |
( 개 ) | ![]() ![]() ![]() ![]() |
앞이 둘인 경우 말을 두 칸 전진시킨다. |
( 걸 ) | ![]() ![]() ![]() ![]() |
앞이 셋인 경우 말을 세 칸 전진시킨다. |
( 윷 ) | ![]() ![]() ![]() ![]() |
앞이 넷인 경우 말을 네 칸 전진시키며, 윷을 다시 한 번 던질 수 있다. |
( 모 ) | ![]() ![]() ![]() ![]() |
모두 뒷면인 경우 말을 다섯 칸 전진시키며, 윷을 다시 한 번 던질 수 있다. |
말을 쓰는 것을 일러 "말코"를 쓴다고 하는데, "도"에서 시작(첫 발)해 한 바퀴를 돌아 "참먹이"로 돌아오는 것이 목적이다.
윷판에서 말이 갈 수 있는 길은 모두 네 가지(단, "뒷도"를 인정하는 경우 '도' 로 한 칸 나간 뒤, 뒷도로 단숨에 날밭으로 이동하는 최단거리 경로가 존재하게 된다)가 있다.나온 윷과 그리고 말을 쓰기에 따라서 빨리 말이 날 수 있는 길이 있는가 하면, 거북이 걸음으로 윷판을 한바퀴 돌아야 하는 길이 있다.아래의 첫 번째 그림은 가장 빠른 말길을 나타내고 있으며,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그림은 거리상 서로 같은 말길, 그리고 네 번째 그림은 가장 느린 말길을 나타내고 있다. 또, 말길은 계절에 비춰 첫 번째가 "동지", 두·세 번째를 "춘분/추분", 마지막 네 번째를 "하지"에 대한 표현으로 말하기도 한다.
먼저 가는 사람의 말을 뒤따라 오는 사람의 말이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잡힌 말은 처음 날밭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반면, 같은 사람의 말이 같이 겹쳐지게 될 때면 함께 움직여 갈 수 있는데, 이를 소위 업어간다고 한다. 물론, 이 때도 잡히면 함께 움직인 모든 말은 다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말을 잡은 사람은 걸 이하로 잡은 경우에 한해서 윷을 한 번 더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윷놀이의 유래>
윷놀이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농사의 풍흉을 점치고, 개인적으로는 한해의 길흉을 점치는 점술도구로 시작되어, 삼국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로 이어지면서 점차 놀이로 변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윷놀이가 소개되거나 언급된 문헌자료는 무척 많다. 가장 오래된 것은 중국의 《북사(北史)》와 《태평어람(太平御覽)》이다. 이 문헌들은 백제에는 ‘저포(樗蒲)’ ‘악삭(握·)’ 등의 잡희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저포는 오늘날의 윷놀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우리 나라 윷이 아니라, 중국 사람들이 놀던 윷으로 우리 나라의 윷과 비슷한 것이다. 이 자료들을 근거로 할 때, 윷의 기원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윷놀이가 부여(夫餘)의 관직명인 저가(·加)·구가(狗加)·우가(牛加)·마가(馬加)의 이름을 본떠서 만든 놀이로, 부여 때부터 전해오는 놀이라고 한다. 즉 저가는 돼지로서 윷의 도에 해당하고, 구가는 개로서 윷의 개, 우가는 소로서 윷, 마가는 말로서 모라고 하는데, 대체로 짐승의 크기와 속도를 고려해서 순서를 정한 것 같다.
8세기경의 일본의 옛 노래책인 《만엽집(萬葉集)》을 보면, 일본의 윷놀이는 우리 나라에서 그 방법을 배워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윷놀이는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고려 말 이색(李穡)의《목은집(牧隱集)》에 윷놀이에 관한 시와 놀이장면, 윷말판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는데,오늘날과 같은 29밭으로 된 윷말판이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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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움,문화원형,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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