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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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건을 실어 나르는 연장. 설마(雪馬)라고도 한다. 좌우에 두툼한 판자를 세우고 바닥이 둥글게 휘어지도록 깎아 미끄러지기 쉽게 하고, 앞뒤 끝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한다. 좌우 판자의 간격은 2척(尺) 정도로 하고 가로대로 연결하는데, 가로대는 6, 7개 정도이다. 제일 앞 가로대에 끈을 매어 이 끈을 사람의 힘으로 잡아당긴다. 이상은 ≪임원경제지≫에 소개된 썰매의 설명이다. 썰매는 조선시대의 건축공사에 널리 사용되었다. 17세기의 창경궁·창덕궁 재건공사를 기록한 의궤서(儀軌書) 가운데에도 물건을 나르는 도구로 썰매가 반드시 등장하고 있으며, 16세기 말의 수원성곽(水原城郭) 공사에도 썰매는 9틀이 이용되었다.
겨울철에 즐기는 어린이 놀이의 하나. 썰매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가장 일반적인 것은 혼자서 타는 썰매이다. 나비 35㎝, 길이 40㎝ 정도의 널판에 폭 2㎝, 높이 7㎝의 썰매만한 길이로 발날을 달아서 만든다. 발날은 참대를 칼날처럼 깎아서 만들거나 쇠줄로 만든다. 탈 때에는 송곳을 양손에 쥐고 움직이거나, 방향을 바꾸고, 멈춰서는 동작을 한다. 송곳은 나무 끝을 뾰족히 깎아서 만들거나 철사를 이용하며 나무에 못을 박아서 쓰기도 한다. 송곳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썰매의 좌우 양끝에 못이 박힌 주걱모양의 나무를 붙여서 방향을 바꿀 때 이것을 잡아당기도록 고안한 것도 있다. 비탈진 눈길과 얼음강판 위에서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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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서(儀軌書):
1. 의례(儀禮)의 본보기.
2 .예전에, 나라에서 큰일을 치를 때 후세에 참고를 위하여 그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경과를 자세하게 적은 책.
썰매 타기
강이나 언덕 위의 얼음판에서 해 저무는 줄도 모르고 하던 썰매놀이, 썰매타기는 손꼽히는 겨울철 어린이 놀이다. 본디 썰매는 산간지방에서 겨울철 수렵과 물건운반을 위해 만든 것으로 그 모양은 겨울철 스포츠의 하나인 스키와 닮았다. 스키라고 하면 외국에서 들여온 스포츠라고 알고 있지만 우리의 선조들이 오래 전부터 사용해 왔던 생활도구다. 지금의 썰매는 그런 전통을 응용해 어린이들이 타고 놀기 좋게 만든 것이다. 썰매는 한자어로 설마(雪馬)라고도 표기하는데 말이나 매처럼 바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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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움,엠파스,야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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