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나무 /
다래는다래,키위는 키위다.
햇빛이 내려 쪼이면 초가을이라 해도 한낮에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그럴 즈음 전북 남원 지리산 실상사 입구에 가면,프라스딕 함지박에 가득히 담긴 손가락 굵기에 검푸른 열매들이,
관광객을 유혹한다.그 열매 몇 알을 입 속에 넣어보면 달콤한 ,감칠 맛이 일품이다.
야생 과일 다래는 이렇게 진한 단맛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다래를 등리(藤梨)라고도 하는데.등나무와 비슷한 나무에 달린 돌배라는 의미로 부른것이 아닐까 싶다.
다래는 사람과 원숭이가 모두 좋아하는 과일로 과일주를 담그면 달콤한 맛이 먹기가 좋고,비타민c와 타닌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강장, 보헐,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꿀에 넣고 조린 다래 정과(正果)는 지체 높은 옛 어른들의 간식 거리이기도 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심한 갈증,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멎게하며 ,요결석을 치료하며,장을 튼튼하게 하고 열기에 막힌 증상과토 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곡우를 지나 나무의 생리 활동이 왕성한 시기가 돼면 사람들은 고로쇠 나무나 자작 나무,그리고 이 다래나무에서
수액을 뽑아 먹는다.
사람들은 다래의 아픔을 알 리 만무하며,다래나무가 다른 나무를 감을때 생기는 u자나 o자 부분을 잘라서 손잡이를 만들거나 눈길을 다닐때 사용하는 설피(雪皮)를 만들기도 한다.
창덕궁 후원 안에 천연 기념물 제251호 다래나무는 6백 년쯤되는 것으로 줄기의 길이가 30m.지름이 10cm에 이르며
지금까지 알려진 다래나무중 가장크고 오래된 것으로 천만 서울 시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종 목 천연기념물 251호
명 칭 창덕궁의다래나무(昌德宮의다래나무)
분 류 노거수
수 량 1주
지정일 1975.09.02
소재지 서울 종로구 와룡동 2-71 (창덕궁 비원내)
소유자 문화재청
관리자 문화재청
다래나무는 덩굴나무로 중국, 일본과 우리나라의 깊은 산속 토질이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타원형이며 봄에 돋아 가을에 떨어지고 꽃은 흰색으로 5월에 3∼10송이가 피며, 열매는 10월에 황록색으로 익는데
맛이 좋아 옛부터 우리민족이 즐겨 먹었다.
창덕궁의 다래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9m, 가슴높이의 둘레 1.04㎝이며,
6개 정도의 굵은 줄기가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 나무는 창덕궁 안에 있는 대보단 옆에서 자라며,
특별히 타고 올라갈 지지대 없이 이리저리 엉키면서 자라는 모습이 매우 독특하고 또 줄기의 껍질이 얇게 벗겨져 일어나는 점도 특이하다.
창덕궁의 다래나무는 창덕궁이 세워지기 전부터 이곳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우리나라의 다래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크다. 또한 궁궐 속에서 자라온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궁궐의우리나무(박상진著),다음,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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