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
솜사탕처럼 살살 녹는
신토불이 바나나.
으름덩굴과에 속하는 낙엽 덩굴성 만목(蔓木). 한자명은 목통(木通)·통초(通草)·임하부인(林下婦人)이며 그 열매를 연복자(燕覆子)라 한다. 우리 나라 중부 이남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소엽의 수가 여덟 개인 것을 여덟잎으름이라 하고 안면도·속리산 및 장산곶에서 발견되고
있다. 잎과 열매의 모양이 특이해서 조경상의 가치가 인정되어 식재되고 있다.
자웅동주(雌雄同株)이나 결실을 돕기 위해서는 인공수분을 할 필요가 있다.
줄기와 뿌리는 약으로 쓰이는데 특히 이뇨·진통의 효능이 있어 소변불리·수종·관절염·신경통에 치료제로 사용한다.
으름은 멀,다래와 같이 우리의 산에서 흔히 얻을수 있는 대표적인 야생 과일의 하나다.
요즈음은 흔히 볼수 없지만 옛날에는 비교적 흔한 산 열매였던것 같다.
열매 속은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내용물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감칠맛이 가히 일품이다.
요즈음의 바나나 맛에 가까운....
이 으름 덩굴은 차거운 물이 흐르는 계곡 에서 만나지며,새하얀 과욕의 맛은 꽤나 달콤하고 씨앗이 씹히면서
혀 끝에 전해지는 차거움과 색갈은 얼음을 닮아, 이를 먹던 아이들이 "얼음"과일이라 부르던 것이
"으름" 이 되었다 한다.
짧은 소시지 처럼 생긴 열매는 처음엔 어린아이의 고추 처럼 생김이 한창 굵어지면 남자의 그것과 흡사하게 닮았다.
처음의 색갈은 초록이지만 커지면서 갈색으로 짙어지고,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두꺼운 껍질이 세로로 길게 벌어지면서
동그스럼하고 말랑한 육질이 드러난다. 이때의 모습이 여성의 치부를 연상케 닮았으며,
젊잖은 옛 어른들도 임하부인(林下婦人) 이란 엉큼한 이름을 붙여두고 있다.
열매의 다른 이름은 연복자(燕覆子)로서 단순한 먹거리와에 약제로도 쓰인다.
또한 봄에 나오는 어린 잎은 나물로 먹으며,덩굴은 질기고 강하여 나뭇단을 묶거나,적당한 크기로 잘라 삶으면 갈색 물이
우러나는데 이를 천연 염료로 이용 한다.
@자웅동주 (雌雄同株,) 자웅동주는 종자식물에서 수술만을 가진 수꽃과 암술만을 가진 암꽃이 같은 그루에 생기는 현상으로,
다른 말로 암수 한 그루 라고도 하며 자웅이주에 대응되는 말이다.
@임하부인(林下婦人:林下夫人) 으름. 산지의 다른 나무를 타고 오르는 낙엽성 덩굴 식물. 줄기에 매달린 채 익어서 껍질이 벌어진
모습 이 여자의 음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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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문화원형백과,다음,궁궐의우리나무(박상진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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