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이야기

분꽃

by 까망잉크 2010. 2. 23.

 

                         분           꽃    

 

     
   
 


      ♥ 분꽃은
      멕시코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해 온 분꽃과의 한해살이 풀이다. 원래는 粉花, 紫미莉, 연지화등으로 불렀다. 특히 이 꽃은 화장품의 재료로도 쓰여 여인들이 얼굴에 발랐으며 漢方에서는 잎을 끓여서 즙을 만들어 소창(부스럼)등에 치료약으로 썼다.
      6~10월에 붉은색, 노란색, 흰색등의 꽃이 해가 기울 무렵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피며 이꽃에서는 매우 좋은 향기가 난다. 씨는 둥굴며 엷은 흰색의 種衣로 싸여 있고 胚乳도 밀가루 같은 흰색이다. "분꽃"이라고 이름 지은것도 배유에서 분가루 같은 흰색 가루가 나오기 때문이다.
      한가지 재미 있는 사실은 시계가 없던 옛날에는 비가 오고 장마가 오래 가면 시간을 구별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분꽃과 박꽃은 비가 내려도 꽃을 피울뿐 아니라 오후 다섯시경이면 어김없이 꽃이 피기 시작 하므로 아낙네들은 이 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저녁밥을 짓기 시작 했다고 한다. 분꽃은 공업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인다.
      
      ▶ 과명 ; 분꽃과의 한해해살이 풀
      ▶ 학명 ; Mirabillis Jalapa L.
      ▶ 별명 ; 분화, 자화분
      ▶ 개화기 ; 6~10월
      ▶ 꽃색 ; 분홍색, 흰색, 노란색.
      ▶ 꽃말 ; 내향성, 암사나이
      
      ♥ 전 설
      옛날 폴란드에 넓은 영토와 큰 세력을 지닌 성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에게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신은 그의 정성 어린 기도를 듣고 귀여운 딸을 낳게 해주셨습니다.
      성주는 아들을 원했으나, 딸을 얻은 것을 탓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성을 이끌어 갈 아들이 없다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것이 싫어서, 아들을 낳았다고 선포한 후 그 아기를 아들처럼 키웠습니다. 그녀에게 '미나비리스'라는 남자 이름을 지어주고, 남자의 옷차림을 하게 한 후, 활쏘기와 칼싸움에서부터 술 먹는 법에 이르기까지 남자들이 해야 할 여러가지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나비리스'도 어찌할 수 없었던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미나비리스'의 부하였습니다. 무척 괴로워하던 그녀는 어느 날 아버지께 이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자기를 도와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성주인 아버지는 "모든 사람들이 너를 남자로 알고 있고 이 성을 이끌어 갈 후계자이므로 그렇게 할 수 없다" 고 하면서 사랑하는 딸의 애원을 거절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아버지의 말에 '미나비리스'는 너무 서럽고 자기 자신이 매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칼을 바닥에 꽂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는데 며칠 후, 그녀가 땅에 꽂았던 칼에서 꽃이 한 송이 피어났습니다. 그 꽃이 바로'분꽃'입니다.
--- 외솔 박 상 우 ---

 

 

'식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 화  (0) 2010.03.08
[스크랩] 꽃이 피어나는 광경 포착^^  (0) 2010.02.28
개나리  (0) 2010.02.15
엉 겅 퀴   (0) 2010.02.10
힘차게 뻗은 왕송처럼  (0) 2010.02.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