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러 저런 아야기

[그것은 이렇습니다] 등대는 흰색·빨간색·노란색이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

by 까망잉크 2010. 12. 6.
 [그것은 이렇습니다] 등대는 흰색·빨간색·노란색이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Q: 등대는 흰색·빨간색·노란색이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항구에 가면 등대는 흰색만이 아니라 빨간색, 노란색 등대도 있는데 등대 색깔이 어떤 차이나 의미가 있나. 

 인천시 남동구 독자

A: 방파제의 빨간 등대는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어 왼쪽으로 가라는 의미흰색 등대는 오른쪽으로 가고, 노란 등대는 주변에 위험물 있다는 표시

등대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바다의 신호등입니다. 등대는 섬이나 산꼭대기 등 멀리서도 잘 보이는 위치에 흰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다만 방파제에 있는 등대의 경우 빨간색<사진>(화성시 제부도 방파제 등대)도 있습니다. 배가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갈 때 오른쪽에 빨간색 등대가 설치되는데,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까 왼쪽으로 항해하라는 표시입니다. 왼쪽에는 흰색등대가 설치되는데 오른쪽으로 가라는 표시입니다.


등대는 어두워지면 불빛을 주기적으로 깜박거려 등대 위치를 식별할 수 있게 합니다. 각 등대는 주변 등대와 구분할 수 있는 고유한 점멸 주기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초에 한 번 깜박거리거나, 6초에 두 번 깜박거리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39기의 유인등대와 881기의 무인등대가 있습니다.

유인등대는 먼바다에서 육지로 들어오는 배가 가장 먼저 보이는 지점에 설치합니다. 예를 들어 독도 등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울산·부산으로 들어올 때 처음 만나는 등대입니다. 대양에서 들어올 때 처음 육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시권도 40㎞ 안팎으로 넓습니다. 또 안개가 끼는 날의 경우엔 고유 주기로 경적을 울려 위치를 알려줍니다.

반면 무인 등대는 비교적 작은 크기로 연안에서 섬 사이, 항만 등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등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등부표(燈浮標)가 있습니다. 물에 떠있는 등대라고 할 수 있는데, 항구 입구나 암초가 있는 곳에서 설치돼 안전한 항로를 알려줍니다. 입항 기준으로 빨간색은 오른쪽에, 녹색은 왼쪽에 설치합니다. 또 장애물이 없어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는 구역에는 적색과 백색을 세로로 칠한 등부표를 띄웁니다.

노란색의 등대 또는 등부표도 볼 수 있는데, 주변에 공사 구역, 어장(漁場), 시추선 등과 같은 시설이나 위험물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표시입니다.

 

출처:조선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