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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태백황지연못의전설

by 까망잉크 2010. 12. 10.

태백황지연못의전설 

오늘은 낙동강의발원지인 태백황지동에있는 황지연못을찿아보고 황지연못의 전설과 황놀부의며느리

미륵상이 바라보이는  도계읍구사리 산아래도로변까지 찿아보았다 ...

 

옛날 황지연못 터에 황동지라는 부자가 살았는데 매우 인색한 노랭이였다. 어느날 외양간에서 쇠똥을

져내고 있는데 남루한 차림의 한 노승이 찾아와 염불을 하며 시주를 청했다.     시주할 양식이 없다는

 황부자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말없이 염불만 하고 서 있는 노승을  보자 황부자는 심술이 나서 치우고

있던 쇠똥을 한 가래 퍼서 바릿대에 담아주었다. 노승이 말없이 돌아 서는데 마침  방앗간에서 아기를

업고 방아를 찧던 며느리 지씨가 이 광경을 보고 달려와 노승을 붙잡고시아버지의 잘못을빌며 쇠똥을

털어내고 시아버지 몰래 찧고 있던 쌀을 한바가지 시주 하였다. 물끄러미 지씨를 바라보던 노승은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 오시오" 하였다.  지씨는 아이를 업은채

노승의 뒤를 따라나서는데 노승이 말하기를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된다" 고 하였다. 송이재를 넘어

지금의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렀을때 며느리는 자기 집 쪽에서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에 노승의 당부를 잊고 그만 뒤를 돌아 보았다.  이 때 황부자 집은 땅 밑으로 꺼져

내려 큰 연못이 되어  버렸고  황부자는  이무기가 되어 연못속에 살게 되었다.  뒤돌아 보던 며느리는

돌이 되어 구사리 산등에 서 있는데 미륵바우라 부르고 있으며 흡사 아이를 업은 듯이 보인다.

그 옆에는 개바우라 하여 집에서 며느리 뒤를 따르던 개가 함께 돌이 되어 있다. 그 때 집터는 세 개의

연못으로 변했는데 제일 위쪽의 큰 연못이 집터로 마당늪,중간이 방앗간터로 방간늪,아래에있는 작은

연못이 변소 자리로 통시늪 이라 한다.  이 지방에 전해오는 노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며느리가 돌이

된 것은 노승의 "뒤 돌아보지 말라"는 당부를 잊고 뒤돌아 봐서 돌이 된 것이 아니라 늙은  시아버지를

버리고 저만 살자고 달아났기 때문에 벌을 받아서 돌이 된 것이라 한다.

 

황지연못표지석                                                  (여행일: 2010.12.07일화요일)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며 이못에서 솟아나는 물이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게 된다.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와 중지,  하지로 구분되며 1일 약 5,000톤의 물이 용출되어

상수도 취수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곳에 살던 황부자가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두엄을

 퍼 주어 이에 천지가 진동하면서 집터가연못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이곳은, 한국명수100선

중의 한 곳이기도 하다.

 

 

 

 

    

 

  

황놀부와 황놀부며느리미륵상의 벽화그림

 

삼척시 도계읍 구사리 산위에 있는 황씨며느리 미륵상  

  

출처 : 풍 월 주 인 ( 風 月 主 人 )
글쓴이 : 설중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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