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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당신도 나만큼 그리워하나요

by 까망잉크 2010. 12. 21.

 

  당신도 나만큼 그리워하나요
 
시인/ 청호 윤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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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에게
행복과 기쁨을 준 시간보다
그리움과 기다림을 준 시간이 많은 사람

만나서 사랑을 준 세월보다
견우와 직녀처럼
그리움을 준 세월이 많은 사람

또다시 만날 순간을 위해
목이 길어 슬픈 기린에 기다림으로
이슬 맺힌 석양에 편지는 짧기만 한데 

그리움을 잊으려 강울 위에 던져도
종이배로 떠올라
하루 팔만 육천사백 초를 보고 싶은 당신을

오늘도 늘어나는 그리움의 실타래는
안개꽃으로 피어
깊은 심연에 돛단배로 체류합니다

사랑하는 당신도 나만큼 그리워하나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준 시간보다
내가 당신을 더 오래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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