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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저런 아야기

[스크랩] 이쑤시개만 300년을 판 가개

by 까망잉크 2012. 9. 29.

 

 

이쑤시개만 300년을 판 가개 


도쿄의 번화가 긴자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닌교초라는 상업의 중심가가 있다.

 

이 거리의 일각에 사루야라는 이쑤시개 가게가 있다.
사루야는 오직 이쑤시개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이다.
창업은 1704년. 이쑤시개 하나만으로 300년 이상을 버텨왔다.


어떻게 그 많은 상품 중에 이쑤시개 하나만을

이렇게 전문적으로 팔 수있으며

그걸로 300년 이상을 버텨 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게 안에는 약 20여종 정도의 다양한 이쑤시개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이쑤시개의 가격은 천차만별 이었다.


대개 10개들이 한 상자에 6백엔에서 부터

비싼 것은 1800엔(2만6천원정도)까지였다.

 

이쑤시개라고 하면 우리는 식사를 하고 난 후

치아 사이에 낀 음식찌꺼기를 제거하는데 쓰는 물건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경우는 흑문자 "요지"라고 해서 그것만 전용으로 할 수 있는게 따로 있고,

떡을 찍어 먹을 때 쓰는 이쑤시개가 따로 있으며

특별히 멋을 한껏 낸 특별세공 이쑤시개도 있었다.


 

이 가게의 이쑤시개는 낱개로는 판매하지 않고

2개들이 셋트부터 10개,20개,40개,90개,420개 들이까지

 다양한 세트로 팔고 있었다.


90개,420개들이 같은 것은 고급식당,

 요정, 회사의 대연회용이나 세미나장,

 파티 등에서 사용되는 것이고 나머지는  가정용이라 한다. 
문제는 이처럼 비싼 이쑤시개를 지금도 사용하는 사람이 있냐는 것이었다.


그의 대답은 '물론'이었다.
고급식당이나 요정 등에서는 지금도 자신의 가게에서 만든

이쑤시개만을 가져다 쓰는 가게가 많다한다.

 

 집안의 어른 생신선물이나 결혼식 답례품,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날 선물로도 많이 나간다고 한다.

.


더구나 그 이쑤시개 하나만을 팔아 지금은 주식회사가 되었고,

년간 매출도 120억원 정도나 되며

지금은 대로변에 자기 빌딩도 가지고 있는 이쑤시개, 가게 사루야.


오늘날 일본의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 되고

분야별로 숨음 장인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루야야말로 우리가 몰랐던 히든 챔피언 중의 하나였다.

 

-넷향기 중에서-

출처 : 너와나의 오솔길
글쓴이 : 천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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