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
/賢松 장현수
시들어 저무는 것이 어찌 삶의 그림자 뿐이겠느냐 만은
그보다 더 슬픈 것이
무엇이더냐
아무리 물어도
흐려져 가는 내 눈에
아픈 구석 하나 둘 늘어나는 내 삶만큼
그 무엇이 슬프단 말이냐
정녕 더 아픔이 있다 말한다면
그것이
진정 참 마음이라
하겠는가
아프다
저물어 가는 내 삶의 흔적이
더 저물어 기억하지 못하는 날들이
시간이 늘어난다면
결코 지금의 저 물음을
소풍 떠나듯 바라보지 못 할 것 같아
많이 아프다, 가슴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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