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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저런 아야기

[스크랩] 조선시대 성교육

by 까망잉크 2013. 1. 16.

 

 


 

서당에서는 논어를 끝낸 학생들에게 ‘보정(保精)’이라는 생리철학을 가르쳤다.

보정은 바른 몸가짐과 지혜 있는 성생활을 제시한 지침이었다.

이 밖에 ‘촌 집 사랑들이’라는 풍속이 있었다.

결혼이 임박하면 삼촌이 나서서 조카에게 부부생활의 오묘함을 전수해 줬고,

 결혼식이 치러지는 신부집까지 동행해 첫날밤을 앞두고 긴장한 신랑을 다독여주었다.

예비신부에게는 ‘간지법’과 ‘큰머리치레’라는 풍속을 통해 성교육이 이루어졌다.

간지법은 손마디를 헤아려 임신하기 좋은 날을 파악하는 것이고,

 ‘큰머리치레’는 성경험이 풍부한 유모나 친척 여인이

부부생활의 은밀한 경험을 전수하는 것이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 낳는 비방이었다.

 ‘부인은 홀수 날에 씨를 받으면 사내아이를 낳고…’등이었다.

우리 옛 조상들의 성교육은 멋과 실용성에서 나무랄 데가 없었다.

 성과 관련한 정보와 섹슈얼리티가 넘쳐나면서도

정작 정감 어린 성교육이 전무한 오늘날의 현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알 것 다 아는 청소년들에게 성을 억누르고 감추기만 할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건강한 삶의 문화로서 이해시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하겠다.

                                                                                                               

                                                           

            

 

 

출처 : 한산이씨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들
글쓴이 : 기라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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