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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원추리꽃

by 까망잉크 2013. 7. 11.

원추리꽃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고구마처럼 굵어지는 덩이줄기가 뿌리 끝에 달린다. 긴 선형의 잎은 2줄로 마주보게 겹쳐나는데 잎끝은 뒤를 향해 둥글게 젖혀진다. 노란색의 꽃은 7월경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꽃대 끝에 6~8송이가 피는데, 하루가 지나면 시든다. 꽃의 길이는 10㎝ 정도이고 꽃부리[花冠]는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봄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훤초(萱草)라고 하여 한방에서 황달이나 이뇨의 치료 및 평사제나 강장제로 쓴다. 또한 민간에서는 뿌리 한 웅큼과 생간의 즙(汁)을 내어 변비 치료에 쓴다. 여름에 노랗게 피는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申鉉哲 글 < 브리태니카 참조>

 

 



옛날, 한 형제가 한꺼번에 부모를 모두 여의었다.
형제는 슬픔에 잠겨 날마다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형은 슬픔을 잊기 위해 부모님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었다.
그러나 동생은 부모님을 잊지 않으려고 무덤가에 난초를 심었다.

그 뒤로 세월이 흘러 형은 슬픔을 잊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동생은 슬픔이 더욱 깊어져서 병이 되었다.

그런 어느날 동생의 꿈에 부모님이 나타나 말했다.
“사람은 슬픔을 잊을 줄도 알아야 하느니라.
너도 우리 무덤에 원추리를 심고 우리를 잊어 다오.”

이 말씀에 따라 동생도 부모님 무덤가에 원추리를 심고
슬픔을 잊었다고 한다.

이구화라는 사람이 쓴 「연수서(延壽書)」라는 책을 보면
“원추리의 어린 싹을 나물로 먹으면 홀연히 술에 취한 것 같이
마음이 황홀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풀을 망우초라고 한다”고 적혀 있다.

 

'원추리',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
꽃이 피어 하루밖에 가지 않는다. 그래서 day lily.
하지만 꽃봉오리가 계속 생겨 포기로 보면 한달이상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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