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아내가 푸념을 한다"
"나이가 들면 아내가 푸념을 한다"
부부가 살다가 나이가 들면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말이
이제 내가 이길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요
아들도 뭐라고 하면 알았어요
한마디 그 뒤 대답이 없고
손자녀석들도 먹을것 사줄때만 할머니 하지
며느리들 시월드가 무슨 말인지
시월드 시월드 하고
내가 이길 수 있는 사람 당신 뿐이요
설거지는 내가 하지만
집안 청소는 당신이 하시요
알았네~!
알았어~!
빨래도 내가 할께~!
한수 더 떠서 대답을 했더니
순진한 소녀처럼 아내가 해 맑게 웃는다
아내의 저런 모습 평생 처음 본다.
<詩庭 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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