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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주는 이야기

속성 신체검사

by 까망잉크 2018. 3. 16.

 

 

그럴뜻 한 신체검사|

 

신체검사

7년전 일이다.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서울 방배동 소재 
K모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복도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내이름이 불렸다.

' 여우씨.'

' 네.'

방으로 들어가니 40대 초반쯤으로 되어 보이는 
의사선생님께서 앉아 있었다.

' 여기 빨간색 의자에 앉아 '죔 죔' 한번 해보세요. 

자 ~ 죔죔 ~' - '됐습니다. 

여기 사인하고요, 
밖에 나가서 원서받아 가세요.'

이상하다.
분명 운전면허 시험볼 때 거치는 신체검사에는
시력-청력-운동신경 검사 등이 포함되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간호원 누나한테 물었다.

' 검사를 다 안 했거든요?'

' 들어갈 때 이름 불렀죠?'

' 네.'

' 청력검사 합격이고요.'

' 들어가서 죔죔 했죠?'

' 네.'


' 운동신경 합격이고요.
의사선생님이 앉으라는 데 앉았죠?'

' 네.'

' 시력, 색맹검사 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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