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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삶의 길목에서

by 까망잉크 2018. 4. 3.

 

 

                                                                            

                                                                                    

…»삶의 길목에서 시인/석랑  조윤현


계곡물 타고 내리는
설악산 오색의 단풍은
늦가을 찬 바람에도
시시각각 변화무상한
자연의 위용 펼치며
영랑호수로 흘러내린다.
거미보다 무서운 사람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
건강할 때는 교만한 사람도
몹쓸 병이라도 들면
한계를 느끼고 겸손해져
편견 단절시키는 눈금으로
아집과 자기만족 털어 버린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하루하루를 연명하면서
서산에 지는 해를 붙들고
생사의 길목을 서성이며0
가없이 흘려버린 세월에
한 서린 가슴만 치고
덧없는 죽음을 맞으리라.
삶의 길목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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