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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저런 아야기

[스크랩] 늙은 눈(眼)에 콩 깍지

by 까망잉크 2018. 5. 23.


보낸사람
: 명진 <kschang3@daum.net> 18.05.22 19:47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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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날짜
: 2018년 5월 22일 화요일, 19시 47분 58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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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진 <kschang3@daum.net> 18.05.22 19:47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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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e, 22 May 2018 19:47:58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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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눈(眼)에 콩 깍지



사람이 늙어서는 조금은 제 멋에 살고 자기 식(自己 式)대로 살아야 행복(幸福)합니다. 자기 장단(長短)에 흥(興)을 즐기며 사는 노인(老人)은 남에게 짐이 되지 않습니다.

눈치 보며 주위(周圍)의 남들을 너무 의식(意識)하고 살기에는 남은 시간(時間)이 너무도 아깝고 소중(所重)하기 때문입니다.

늙은 눈에 꽁 깍지는 특별(特別)한 선물(膳物)의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젊은 사람 눈에 콩깍지가 필수(必須)인 것처럼




늙은 이에 눈과 마음에도 콩깍지가 필수인 새롭고 멋진 세상(世上)이 열려 있습니다.

콩깍지는 세상(世上)을 황홀(恍惚)하게 하고 더욱 사랑하게 하며 행복하게 합니다. 눈에 콩깍지가 어떤 이는 오래지 가지 못해 벗어지고 어떤 이는 비교적(比較的) 오래 오래 가서 행복한 시간이 오래 동안 이어지기도 합니다.

콩 깍지는 현실(現實)과는 거리가 있으나, 이를 알아차리기 보다는 오히려 모르고 사는편이 행복과 즐거움의 묘약(妙藥)이 됩니다.

하기에 저는 삶을 마치는 순간(瞬間)까지 늙은 눈에 콩깍지가 그대로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람이 좋아하는 연인관계 혹은 부부관계(夫婦關係)나 친구(親舊)라면 콩깍지가 평생(平生) 동안 그대로 있기를 기대(期待)하는 것은 희망(希望), 사랑일까요?

콩깍지가 조금은 낭만적(浪漫的)인 것이라면, 콩깍지가 벗어지는 것은 현실(現實) 쪽에 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현실입니다. 같은 현실에 처(處)해 있어도 밝은 면(面)을 보는것이 콩깍지며 늙은이의 멋이고 지혜(智慧)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힘든 현실에도 낭만적일 수 있다고 믿고사는 사람은 행복(幸福)한 사람입니다.

인간이 늙은 다는 것은 현실이고 냉엄(冷嚴)한 자연(自然)의 섭리(攝理)입니다.

그러나

이 자연의 섭리에도 늙은 눈의 콩깍지에 멋과 낭만을 적용(適用)하며 현실을 슬기롭고 현명(賢明)하게 다루면 절묘(絶妙)한 행복을 늙어서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고운마음 잘 간직하고 노년의 삶을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膳物)이고 축제(祝祭)라 믿고 감사(感謝)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하겠다는 긍정적(肯定的)인 마음가짐이 축복이고 콩깍지 입니다.

그 동안 살아온 경험(經驗)을 슬기롭게 적용(適用)하여 노년이 주어진 현실에 빠지기보다는 마음에 색동옷 입히고 늙은 눈에 콩깍지 그대로 살면,

노후(老後)의 삶이 주는 멋과 즐거움과 진정(眞正)한 기쁨의 축복(祝福)과 감사(感謝)를 알게 됩니다.

사랑과 감사로 노인이 의도적(意圖的)으로 만드는 눈의 콩깍지는 세상을 황홀(恍惚)하게 하고 멋지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예뻐지며 모든 것이 황홀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 긍정(肯定)하며 용서(容恕)하고 도와주고 칭찬(稱讚)하며, 격려(激勵)하고 감싸주고 믿고 사랑하고 싶게 됩니다.

늙은 눈에 콩깍지를 그대로 곱게 두고서 삶을 다하는 날까지 기도(祈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품위(品位)를 지키며,

곱고 멋지게 늙어 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恩惠)이며 축복(祝福)이고 늙은 눈의 콩깍지 입니다.


출처 : 다래골 著(복사골 아저씨 정리)







출처 : 너와나의 오솔길
글쓴이 : 이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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