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거 참~!
詩庭박 태훈
" 내 나이"
안 간다
못 간다
떼를쓰고
이불 덮고 나 없다
세월이 나를
보쌈을 해서
장년석이<노년석이>
지정석이라고
나를 나를
경로석에 앉혀 버렸다
나 억울하다
보쌈한 세월 잘못이라
#### ####
"누구나 늙는 법이다"
누구나 늙는 법이다
누구나
늙는다는 세상이치
엉성해진 기름기 빠진 흰 머리
엉금엉금 느린동작
찌든 얼굴
쪼그라진 키
젊어서 내 말이
아이 보기 싫어
저 늙은이
세월가니
그 말이
부메랑이되어 내게 온다
#### ####
"늙은 친구"
친구야
와 이리 늙었노
허허 너는 와 늙었나
아무생각할 틈도없이
앞만보고 살았더니
내 늙은것 네 늙은것 잊었나보다
세월의 무상함이
한치의
오차 없이
네 얼굴에
내 얼굴에
쫙쫙 줄긋고 지나갔구나
허허 친구야
나는 네 마음 잘알지
나도 네 마음 잘안다
#### #####
식당벽에 웬 시가 낙서로 남겨 있기에
오늘은 웬 시가 낙서 되어 있느냐고 물었더니
주인장 말이
시인도 아닌것 같은데 저녁식사를 한후
나도 낙서 한번 합니다
거침없이 써 내려 가더니--
인생이 다 그런거라고 껄껄 웃으며 가더랍니다
아마 그사람이 시인 인것도 같기도 해요
시인이 따로 있답니까
시를 쓰면 시인이지요 내 말입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아침에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는것이 이기는것이다 (0) | 2018.08.20 |
---|---|
"부부 사랑학" (0) | 2018.08.20 |
낙천(樂天)은 ..... (0) | 2018.08.08 |
조용한 기다림 (0) | 2018.08.01 |
어느 여인의 선택 (0) | 2018.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