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목욕탕 앞에서"
<父子有親>
섣딜 그믐날
서울에 사는 큰아들
천안에 시는 작은 아들
시골 아버지
큰아들 오십전 나이
작은아들 사십대 중반나이
시골아버지 팔십전 나이
대중목욕탕 앞에서
큰아들
아버지 목욕비 내는것 가위 바위 보로 정해요
좋다 좋아 모두 신이나서
가위 바위 보
아버지 보
두아들 가위
아버지가 졌다
아버지 목욕비 17,000원계산
돌아오는 길
뒷끝 소리
야 이녀석들아 늙은 애비 등쳤다고
신문에 난다 신문에 나
두 아들
아버지~!
뒷소리 하지 않기로 선서 했잖아요
나는 그 소리 못들었다 처음이다
아버지
능청 웃음 웃으신다
부자유친 父子有親
아버지 입가에 두아들 입가에 띄는 미소
-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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