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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소리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by 까망잉크 2019. 3. 4.

 

 

蹂대━

 

                    

옛 말에

먹을 식량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 살이를 안한다는 말 이-

요즘은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자식들과 함께 살지 않겠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래서 일까요?

국회에서 "불효자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

그런데----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자식과 함께 사는 친구와 어제 술한잔 했습니다
술한잔 한 친구에게 옆자리 다른  친구가 한마디
"자네 자식 며느리 요즘 보기 드문 효자 효부일세"
"칠순 넘은 부모를 모시고 사니  말일세"
요즘 젊은 사람들 부모와 따로 따로 살려고 야단인데--

듣고 있던 그 친구
한숨을  푹 쉬면서 하는 말이'
내가 노후 준비만 제대로 했다면 함께 살겠나?
좋게보면 부모 모신거고 나쁘게 보면 늙은 부모가 얹혀 사는걸세
다시 인생 산다면 재산 털어 아들 유학 보내는  그런 멍청이짓 안할걸세
자식들과 함께 산다는것 자식이나 부모 모두 서로가 지옥일세--


옛말에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하지 않다는 말이
요즘은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자식에게 신세지지 않는다는 말일세
"늙으면 죽어야돼" 그말 젊은이나 늙은이나 입버릇 처럼 말한것
자네들도 알지 않나?
친구는 말끝을 흐렸지만 
요즘 젊은 자식 세대들  부모 와 함께 사는것이  싫다고 하지만
늙은 부모 역시 자식하고 사는것  싫다고--

 

세상사는 방법도 다르고  세상사는 이유도 다르니--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자식 집에 안살지~!!"

지금 어떤 이유에서라도  자식과 함께 사는 부모

보기 힘이 듭니다

춘래춘(春來春) 불사춘(不似春)

 春來春 不沙春

老人心 不沙春

계절은 봄이 오지만 노인의 마음엔 봄은 오지 않습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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