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갑산(山水甲山)과 삼수갑산(三水甲山)♡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서 "삼수갑산(三水甲山)"이란 말이 있어요
이는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일을 밀어붙일 때 쓰는 관용구 이지요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삼수갑산을 가는 한이 있어도,
삼수갑산을 갈지언정’ 등의 관용구 형태로
‘자신에게 닥쳐올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어떤 일을 단행하겠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많은 이들이 삼수갑산(三水甲山)을 산수갑산(山水甲山)으로 잘못쓰고 있는데
이는 우리말 ‘산수(山水)’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산수갑산(山水甲山)이 아니라 삼수갑산(三水甲山)이 정확한 표현이지요
더 안타까운 사실은 삼수갑산이 "산좋고 물좋은곳"일수는 있지만
삼수(三水)와 갑산(甲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고 험한 산골의 지명으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귀양지 였어요
그럼 여기서 삼수갑산(三水甲山)은 어디를 가르키며
그곳은 어떤 곳인지 알아 보기로해요
우선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삼수갑산(三水甲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한 산골이라 이르던 삼수와 갑산.
조선 시대에 귀양지의 하나였다.’라고 밝히고 있어요
‘삼수(三水)’는 함경남도 삼수군에 있는 면의 이름으로서 삼수군의 군청 소재지이지요
압록강의 지류에 면해 있어요
그리고 ‘갑산(甲山)’또한 함경남도 갑산군에 있는 면이며 갑산군의 군청 소재지이지요
개마고원의 중심부로 교통이 불편하고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특유의 풍토병(風土病)이 있어요
이처럼 삼수와 갑산은 귀양살이에 어울리는 오지(奧地) 중의 오지로서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요
다시말해
삼수(三水)는 세개의 큰 물줄기가 합류하는 곳으로서
압록강과 삼수천, 어면강(魚面江:장진강과 부전강이 합류한 강)의 세 물줄기가 합류하는 곳이므로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가장 추운 지역에 속하지요
겨울철 평균온도가 영하 17도 ~19도나 되며 접근하기 어려운 험한 오지중에 오지(奧地) 이지요
갑산(甲山)은 함경남도 북동쪽 개마고원의 중심부에 있는 "큰산이 겹겹이 싸여 있다"는
뜻이 있는 곳으로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특유의 풍토병이 있을정도로 사람이 살기에 불편한 곳이지요
이렇듯 삼수(三水)와 갑산(甲山)은 매우 춥고 험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중죄인(重罪人)을 귀양보내는 적소(謫所)로 손꼽혔으며
이곳으로 귀양가면 살아 돌아오기 어려웠다 하지요
그런데 우리가 TV사극을 보면 거의 귀양지가 하삼도(下三道 : 충청도와 전라도,경상도)
나 섬지방으로 나오는 것은 볼수 있지만
삼수(三水)와 갑산(甲山)으로 귀양가는 것은 볼수 없어요
이는 TV사극은 거의 왕조실록을 토대로 만든 것이라 정치적인 인물을 많이 다루었기 때문이며
일반 백성들의 고달픈 삶속에서 발생되는 반인륜적인 범죄사극은
드라마로 극화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귀양갈때는 하삼도나 섬지방으로 보내지지만
살인, 강도, 강간 등 반인륜적 중죄인들은 하삼도나 섬지방이 아닌
삼수갑산(三水甲山)으로 귀양을 보냈던 것이지요
그러니까
지금은 정치인이나 중 범죄자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교정당국(감방)으로 가면 되지만
옛날에는 정치인들과 중 범죄자를 엄격히 구분하여 격리 시켰던 것이지요
현재 삼수와 갑산은 북한의 행정구역상 량강도에 속하지만
대한민국의 이북5도위원회 기준으로는 함경남도에 속해있어요
다만 북한은 이 두 군을 포함한 량강도를 나름 신경쓰고 있다고 하는데
북한은 이곳에 철도와 도로를 깔아서 교통이 그럭저럭 나아져서
조선시대처럼 북부지방에서도 뒤에서 1등 하는 최악의 오지(奧地)는 이제 아니라고 하네요
- 녹림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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