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에 ‘이것’만 먹인 태국 원장…징역 385년
입력 2022.10.23 07:11
유치원생들에게 소스만 뿌린 쌀국수 등 부실 급식을 제공하고 관련 예산을 빼돌린 태국의 유치원 전 원장이 300년이 넘는 형을 받았다.
22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태국 형사법원은 남부 수랏타니주 타차나 지역의 반타마이 유치원 전 원장인 솜차오 시티츤에 385년형을 선고했다.
솜차오는 급식과 관련된 부정행위로 기소돼 77개 사기 및 횡령 혐의에 각각 5년형을 받았다.
솜차오의 유치원은 어린이들에게 얇은 쌀국수 면에 생선 소스만 뿌리는 등 형편없는 점심을 주고 예산을 빼돌렸다. 2018년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은 지역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소셜미디어에 어린이들이 부실 급식을 먹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하면서 공분을 샀다. 당시 확산한 영상 속 아이들의 식판은 거의 텅 비어있는 가운데 소스가 뿌려진 면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다.
교육청은 이후 약 1년간의 조사 끝에 솜차오 원장을 해임했다. 솜차오는 급식 조달과 관련해 심각한 위법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금전적 피해는 미미하지만 영양 부족으로 아동들의 신체 발달에 해를 끼친 중대한 범죄라며 중형을 결정했다. 다만 솜차오가 자백했다는 이유로 형량이 절반인 192년 6개월로 줄었고, 태국 법에 따라 선고된 형량과 관계없이 피고인은 최대 50년을 복역하게 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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