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다섯’ 인도의 일처다부제< 자료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고대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보면 ‘판두’의 다섯 아들은 우연히 한 여자의 남편을 뽑는 무술시합에 참여했다. 다섯 중 아주르나는 뛰어난 실력으로 우승, 아름다운 드라우파디를 아내로 맞이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선물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아내를 얻어왔다는 뜻인 줄 모른 어머니는 좋은 선물이면 다섯 형제가 나누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야만적인 풍습이라며 신부 아버지가 반대했지만 판두 형제들은 이전의 일처다부제의 사례를 말하고 어머니의 신성한 말씀을 어길 수 없다고 우겼다. 결국 성자 브야사가 판두 형제의 손을 들어주어 다섯 형제는 드라우파디의 남편이 되었다.
‘씨내리’ 법률 두었던 스파르타
강인한 인간을 중시했던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스파르타의 법률에는 나이가 들어 힘 빠진 남편에 대한 조항이 있다. 남편이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를 낳을 힘이 없다면 아내에게 젊은 남자를 찾아줘야 한다는 것. 아이 못 낳는 아내 대신 씨받이를 들이는 것처럼 힘없는 남편 대신 씨내리를 둔 것이다.
스파르타의 부부관계는 폴리스에 건강한 2세를 공급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그렇다면 남편의 질투라는 감정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스파르타인들은 훌륭한 자손을 얻는 것을 방해하는 질투는 수치스런 감정으로 여겼다고 한다.
암컷 비위 맞추다 진화한 수컷
진화에서 암컷이 더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학자들은 암컷이 알을 만들기 위해 쏟는 에너지와 영양분이 수컷이 정자를 만드는 데 쓰는 것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간동아 305호 (p96~96)
국산 자동차 1호는 ‘시발자동차’ 外
< 자료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요즘 해외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제값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마침내 품질을 인정 받았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든 자동차는 어땠을까?
국산 자동차 1호는 ‘시발(始發)자동차’다.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발자동차는 1955년 미군으로부터 불하받은 지프 엔진과 변속기, 차축 등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국산화율이 50%에 달했으니 이를 만든 기술자들의 긍지는 대단했다. 시발자동차를 만든 이는 정비기술자 출신 최무성씨. 시발자동차를 개발한 후 2년 동안 파리만 날리다가 이 차가 1957년 광복 12주년 기념 박람회에서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되자 갑자기 고객이 밀려들었다. 하룻밤 새 시발자동차의 가격은 8만환에서 30만환까지 뛰어올랐고, 을지로 입구에 있던 천막공장 앞은 먼저 시발자동차를 사가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였다. 시발자동차를 사기 위한 ‘시발계’까지 유행했다.
타이어는 왜 모두 검은색일까
머리카락도 울긋불긋 물들이는 판인데, 타이어는 항상 시커멓다. 빨갛고 파란 타이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유독 검은 옷만 입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동차 타이어의 최대 기능은 안정성과 편안함이다. 위아래로 받는 충격과 코너링시 받는 좌우의 비틀림을 견뎌야 하고 특히 압력에 강해야 한다. 한마디로 힘 좋고 오래가는 타이어가 최고다.
그런데 이 힘 좋고 오래가는 타이어를 만들려면 고무에 카본블랙이라는 물질을 합성해야 한다. 탄화수소를 연소시켜 얻은 검은 분말인 카본블랙은 고무의 내구력을 무려 10배 이상 향상시킨다. 타이어가 검은 건 이 카본블랙 때문이다. 보기엔 시커멓고 삭막해 보일 수도 있으나 그 검은색이 타이어의 생명인 셈.
주간동아 330호 (p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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