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11월1 [시가 있는 아침] 11월 [시가 있는 아침] 11월 소나무 Pinus densiflora 11월 /김남극(1968~) 거친 사포 같은 가을이 와서 슥슥 내 감각을 갈아놓고 갔다 사포의 표면이 억센 만큼 갈린 면에 보풀이 일었다 그 보풀이 가랭이를 서늘하게 만드는 바람에 스닥일 때마다 몸속에서 쇳소리가 났다 내가 서걱거리면 몸속.. 2011. 11. 1. 이전 1 다음